사가정역 초가네장어구이, 맛있지만 매장에서 먹는 건 비추

중랑구 면목동 장어, 초가네장어구이

 

가성비 좋다고해서 유명한 초가네장어구이

 

사가정역 사가정골목시장 안에 위치한다

 

 

사가정골목시장은 큰규모의 시장은 아니고

골목100m 정도의 정말 '골목시장'이었다

당연히 시장전용 주차장은 없다

 

그래서 주차는 시장 건너 까치공원주차장(공영)에 했다

1시간23분 주차했고 1,700원 결제함

 

오후1시 오픈인데 5분쯤 빨리 도착했고

시장구경하고 1시 맞춰 왔는데도 준비중이셨다

1시10분에 오픈!

 

매장에 자리 있다고 그냥 들어가면 안되고

앞에서 꼭 안내를 받고 입장해야한다

 

우리가 첫 손님이었다

테이블은 7개 정도가 있다

 

테이블마다 기본 반찬은 세팅되어있었다

 

반찬이 부족하면 셀프바에서 추가 가능

 

메뉴는 세트로 주문했다

장어(특)3마리+문어+소라숙회=29,000원

 

장어엔 복분자!

복분자주 추가하고

상차림비는 2천원(1인당 아니고, 테이블당 2천원이다)

 

한겨울 오픈시간에 가서 그런가

매장이 정말정말정말 추웠다

들어갈 때 실내온도 6℃, 나올 때 11℃

상상초월의 추위

거의 그냥 실외에서 먹는 수준이었다

너무 추워서 앞에 약국에서 핫팩 사와서 핫팩 꼭 쥐고 먹었다 ㅋㅋㅋ

 

오픈시간 맞춰 실내온도를 맞춰놓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매장이 너무 지저분했다

오래된 식당이라 지저분해 보이는 그런 게 아니라

오픈 전에 청소기 안 돌린 것 같은 그런 지저분함??

먼지들이 뭉쳐서 바닥에 굴러다니고 그랬다

 

컵도 설거지가 제대로 안 돼서

립스틱 자국이 남아있는 것도 있었다ㅠㅠ

 

가성비 좋으면 이런 건 감수해야하는 건가...

 

문어랑 소라가 먼저 나왔다

소스가 세종류나 나왔다

하지만 역시 참기름이 내스타일

 

둘 다 먹기 좋게, 부드럽게 잘 삶아져있었다

 

곧이어 나온 장어구이

장어는 얇고 양념되어 나왔다

장어양념이 맛있었다

흠잡을 데 없는 양념맛

 

장어엔 복분자주지♡

 

한상차림

 

맛있게 먹는 법 한번 숙지하고

 

이제 먹어보자아

 

그냥 문어숙회 참기름 찍어서도 먹어보고

 

장어만 쌈 싸서도 먹어보고

 

장어+문어+소라 삼합으로도 먹어보고

어떻게 먹어도 다 맛있었다!

묵은지가 맛있어서 무조건 다 넣어먹었다

묵은지 짱짱

 

장어는 확실히 처음 나와서 따뜻했을 때가 제일 맛있었다

식으면 데워주신다고 써있었는데

한분은 너무 바쁘시고, 한분은 불친절하셔서 데워달라고 말하기가 좀 그랬다

우리 뒷테이블 손님들도

"너무 불친절해서 뭐 말하기가 눈치보여"라고 소곤소곤하심

 

장어 가시들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목에 걸리거나 할 정도는 아니었다

먹는 데 아무지장 없음

 

세트메뉴 양은 둘이 먹기에 딱 적당했다

너무 배부르지 않고 적당한 포만감

 

나올 때 보니 장어들을 굽고 계셨다

 

음식은 맛있었다 정말

가격도 넘넘 착하고

 

근데

매장청결도(매우 지저분)

서비스(알바분 불친절)

환경(실내온도 6℃)을 생각하면 다시 방문하고 싶진 않고

 

포장하면 좋겠다 생각했다

 

포장해서 또 먹고 싶은 초가네장어구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