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동 베이커리, 커버드크림
미완성식탁 설 에디션 픽업하러 가는 날
망원동까지 왔으니 어디 한군데 더 들러야지
망원동엔 맛있는 디저트가게들이 많아 며칠을 심사숙고 고민했다
오늘은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신상 베이커리
커버드크림으로 결정!
마포구 망원동에 위치한다
설 전날이라 망원동은 정말 아수라장이었다
시장 들어가려는 차들로 도로 여기저기가 꽉 막힘
오픈시간 맞춰 도착
따뜻한 느낌의 외관이다
라인업은 큰 변동이 없는 편이다
그래도 가는 길에 정독 또 정독
앞에 두 팀이 웨이팅 중이라 십분 정도 기다린 후에 입장했다
들어가면 마카롱도 케이크도 너무 예뻐서 눈길을 확 사로잡는다
고운 색감으로 인해 가게 전체가 화사해지는 느낌!
이 날의 아홉가지 마카롱
케이크랑 슈
구움과자들
한쪽 벽면엔 쿠키류가 예쁘게 놓여져있다
보냉포장은 미리 말씀드려야한다
엄청 절제해서 고르고골라 데려온 아이들
절제한 거 맞아? ㅋㅋㅋ
혼자 먹을껀데 뭐 이렇게 많이 샀지
다시 봐도 푸짐하다
맛있었던 순서대로 소개합니다!
바닐라슈
크림이 이렇게 가득 들었는데도 전혀 안 느끼했던 바닐라슈
바닐라크림이 많이 안달고 부드러웠다
입에 착착 감긴다
냉동실에 살짝 얼려먹어도 짱맛
마카롱
유자딸기
상큼상큼한 맛
좋아하는거+좋아하는거=말모
구매한 마카롱 중 가장 맛있었다
커피밤
커피맛, 밤맛 둘 다 은은하게 조화로운 마카롱
카시스요거트
달콤한 맛의 요거트였다
호지차
가장 안 달꺼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가장 달았던 마카롱
네 개 중 가장 쫀득했고, 호지차맛이 강하게 나서 좋았다
마들렌
레몬글라세
촉촉하면서 폭신하고 레몬향이 은은하게 나는 흠잡을 데 없는 레몬마들렌
무화과초콜릿
말린 무화과가 겉에 착착 붙어있다
처음엔 초코맛이 강해서 무화과는 식감에서만 쫄깃한 존재감을 주다가, 다 먹고나면 끝에 무화과향이 샥 감돈다
헤이즐넛 휘낭시에
칼로 자를 때부터 겉에는 쫄깃하고 안에는 퐁신한 느낌이 칼을 통해 전달된다
지금까지 먹은 휘낭시에 중 겉에가 가장 쫄깃했다
안에는 촉촉하면서 퐁신퐁신
헤이즈넛 맛은 거의 안 느껴졌다
케이크
만년설
말차크림의 타르트라고 생각하면 된다
말차크림은 달달한 편이다
향에서만 약간 쌉싸름하다
가운데 들어있는 딸기줄레가 상큼해서 말차크림과의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다
반조각 남은 건 다음날 생딸기랑 먹었더니 잘 어울려서 맛있었다
만년설은 꼭 냉장고에 충분히 넣어뒀다 차갑게 먹는 걸 추천합니다
실온에 오래 둔 상태에서 먹으면 약간 느끼하다
꼭꼭 차갑게!!
피스타치오 딸기 타르트
피스타치오가 주인공인 케이크
딸기는 거들뿐이다
안에 빵은 단단하면서 꾸덕한 식감이고
그 위에 피스타치오크림과 딸기
그리고 사방 가득 피스타치오가 붙어있다
일단 피스타치오크림이 너무 맛있다
고소하면서 많이 달지 않은 크림
오히려 딸기가 더 달았다
씹히는 견과류를 안 좋아하는 편이라
옆면 꽉차게 붙어있는 피스타치오는 약간 힘들었다
바닐라타르드
바닐라로 시작해서 바닐라로 끝나는 바닐라집약체
내가 바닐라다!!!
바닐라슈에 든 크림보다 훨씬 달고 묵직하고 찐한 크림들이었다
고오오오오급진 맛
근데 내 입엔 많이 달았다
두입 정도 먹으면 포크를 내려놓게 되는?ㅠㅠ
약간 목이 씁쓸하게 단 맛이라, 한번에 1/4조각 이상 먹는 건 무리였다
며칠에 걸쳐 먹었지만 결국 다 못 먹었다는
그나저나 바질딸기슈가 새로 나왔다는데...
딸기에 바질이라니, 바질이라니!!!!!
언제 가지?
시즌 아웃 전에 가야한다
나는 초조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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