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돼지고기, 그릴1492 본점
다른 맛집들은 멀리까지도 찾아가서 줄서서 먹는 내가, 유독 '굳이?'라고 생각하는 메뉴가 돼지고기 구이이다
요새 우리나라 돼지고기 시장이 워낙 상향평준화 되기도 했고
잡내만 안나면 웬만한 돼지고기는 다 맛있게 먹는 편이라 그런 게 아닐까 혼자 추측 중
입이 돼지고기의 품질과 맛을 잘 구분할 줄 몰라서 그런 걸 수도 있고? ㅋㅋㅋ
전에 금돼지식당을 오픈런해서 먹은 적이 있다
역시나 먹으면서도 왜? 싶었고,
tv에 나오는 돼지고기 마니아들이 금돼지식당을 최고로 꼽는 걸 보면서 '그 정도였었나?'
어떤 맛이었는 지 기억도 안나는 나는 의아할 뿐
그릴1492 본점도 친한 동생이 꼭 가보고 싶다고 하여 오픈시간 맞춰 찾아갔다
중구 신당동에 위치하고 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과 신당역 사이에 위치
메뉴판
우린 1492러브세트에 양갈비 1인분 추가했다
가게 내부는 고풍스러운 인테리어다
밑반찬이 나오고
고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직원분이 다 구워주신다
처음엔 꽃목살
토치로 화르륵
꽃목살 대충 익고 나면 목차돌
잘 익은 꽃목살 한점 먹으니
입 안에서 육즙이 팡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목차돌보다 꽃목살이 더 맛있었다
그릴1492에서 고기맛보다 더 마음에 들었던 게
바로 환풍구였다
생긴 건 보통 고깃집이랑 똑같이 생겼는데
연기가 정말 1도 새어나가지 않고 환풍구로 쏙쏙 다 빨려들어간다
보고있자니 신기해서 계속 넋놓고 봤다
그 다음 양갈비
양갈비 올려두고 한쪽에서는 돼지고기 마무리작업 중
양갈비는 나중에 야채도 같이 구워주신다
양갈비도 진짜 맛있었다
같이 간 동생이 꼭 버터에 구운 것 같다고 했다
그만큼 부드럽다는 말
역시나 육즙 팡팡하고, 찍어먹는 허브소스도 되게 맛있었다
양갈비는 추가해서 드셔보는 거 추천합니다!
김치전골이 맛있다는 후기가 많아서 주문했다
내 입엔 조미료맛이 강하고, 많이 짰다ㅜ
굉장히 자극적이라 밥이랑 먹어야 함
공기밥은 흑미밥이다
고기도 맛있고,
더욱 맛있게 구워주시고,
직원분들도 다 친절하셨던
그릴1492 본점
만족스럽게 맛있게 감탄하며 잘 먹고왔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다시 찾아가진 않을 듯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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