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베이커리, 한시간의 기다림 껠끄쇼즈

대치동 베이커리, 껠끄쇼즈

 

지난 번에 택배 주문해서 먹고 맛있어서 다른 것도 먹어보고 싶다 생각했던 껠끄쇼즈

다시 오프라인 판매를 시작하셔서 다녀왔다

 

(택배 주문 후기↓)

[맛있는 곳] - 껠끄쇼즈 택배 주문, 몽블랑오카페와 피스타치오캬라멜타르트

껠끄쇼즈 택배 주문, 몽블랑오카페와 피스타치오캬라멜타르트

 

한티역 근처에 위치한다

 

 

인스타에서 2월 셋째주가 클라시크 마지막이래서 부랴부랴 갔는데

보니까 클라시크는 지금까지도 나오고 있군

 

검색해보니

다 맛있지만 그 중 바닐라타르트가 엄청난 맛이며

웨이팅은 당연히 있고

평일 기준, 대략 오픈 한시간 전에 도착하면 원하는 걸 다 살 수 있다고 한다

 

서두른다고 서둘렀으나 도착하니 12시

그리고 껠끄쇼즈 골목으로 들어섰을 때부터 보이는 저 긴 줄

망했다

아침밥 챙겨먹고 나온 나를 잠시 원망해본다

 

맨 뒤에 선 뒤, 눈으로 몇번째인지 세어봤다

앞에 열다섯명정도로 추정

바닐라타르트가 몇 개가 나올 것인가!

두근두근

 

12시 30분 정각에 오픈했고

한번에 3~4명씩 입장한다

이렇게 매장이 정면으로 보이는 때부터 초조해진다

내가 원하는 게 솔드아웃 될까봐 계속 기웃기웃

 

그렇게 정확히 한시간을 기다렸고 1시30분에 입장할 수 있었다

 

★웨이팅 팁!!★

어차피 한시간을 기다려야한다면

11시 30분에 와서 한시간 기다리고 다섯번째 안쪽으로 입장하길 추천합니다(평일 기준)

 

 

들어가면 이렇게

갸또-마카롱-구움과자가 순서대로 놓여있고

왼쪽으로 움직이면서 원하는 걸 말씀드리면 된다

 

 

이 날의 갸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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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닐라 타르트는 품절...ㅜ

다섯번째 정도 앞에서 품절되었고,

1인당 1조각만 살 수 있으니,

하루에 열개 정도 만드시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

 

그래도 클라시크가 남아있어 다행이었다

 

클라시크랑 올리브토마토타르트 고르고

 

 

마카롱으로 넘어가서

로즈티2, 트러플, 마레, 잔뒤야프랄리네소금, 구운피스타치오레몬 선택

 

 

구움과자는

바닐라마들렌, 피스타치오마들렌, 유자마들렌 선택

 

 

포장을 기다리면서 매장구경도 하고

 

 

쇼핑백 가득 들고 집으로 간다

 

 

한시간 기다림의 결과물

영롱하다

 

 

제일 궁금했던 클라시크부터

기대가 너무 컸나?

껠끄쇼즈를 전국구로 꼽는 분들이 많아서,

지금까지 먹었던 피스타치오 갸또들을 뛰어넘는 맛일꺼라 기대했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다

 

피스타치오 크림이 달달

딸기가 층층이 들어있지만 의외로 존재감이 크진 않았다

 

내 입엔 우리동네 피스타치오 갸또가 더 맛있었다

이건 개인 입맛차이, 취향차이니까!

 

 

올리브토마토 타르트

디저트와 토마토가 안 어울릴꺼라 생각하지만

한번 먹어보면 의외로 디저트에 찰떡인 토마토

그리고 역시나 엄청엄청 맛있었다

 

중간중간 쫀득한 토마토가 씹히면서

많이 달지 않고

끝맛에 씁쓸한 향이 남는데 기분좋은 향이었다

 

평범한듯 평범하지 않은 맛!

완전 추천한다

 

 

마카롱

껠끄쇼즈 마카롱은 꼬끄가 엄청 달고 고소하다

아몬드가루 그 자체?

견과류 맛이 강해서 필링이 묻히는 느낌인 것들도 있었다

 

로즈티는 인공적인 장미향이 났다

j한테 무슨 맛인지 맞춰보라고 하니

"바디워시 맛" 이라고....

우리한테는 정말 바디워시 장미맛이었다

 

트러플은 먹기 전부터 트러플 향이 물씬 나면서

한입 먹으면 와 트러플 맛이 정말 강하게 난다

호불호가 있을 것 같은 맛이었다

나는 호!

 

마레는 상큼한듯 시큼한듯 고소하면서 맛있었고

 

잔뒤야프랄리네소금은 고소한 와중에 살짝 짭짤한 맛이 났다

 

마지막으로 구운피스타치오레몬은

견과류맛의 결정체랄까

꼬끄의 고소함+필링의 고소함=느끼

나한테는 너어어무 달고 느끼했다

 

 

마들렌은 사진은 없지만

셋 중엔 유자마들렌이 가장 맛있었다

하지만 셋 다 전체적으로 맛있는 마카롱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뭔가 푸석한 식감?

바닐라 마들렌은 필링도 너무 느끼했다

 

 

껠끄쇼즈 한시간 기다림 뒤에 얻은 결론은

'나와 파장이 잘 맞는 베이커리가 있고, 아닌 곳이 있구나'

 

또 한시간을 기다릴 자신은 없는 곳

하지만 올리브 토마토 타르트는 정말 맛있었던

껠끄쇼즈

 

웨이팅이 길지 않다면 올리브토마토 타르트 먹으러 한번 더 가고 싶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