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북카페, 유람위드북스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곳 중 하나였다
지금 글을 쓰면서 검색해보니
이게 무슨 일이야
3월 20일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종료하셨고
현재는 새로운 곳으로 이전 준비 중이라고 한다
6월에 두번째 유람으로 돌아오신다고
여기가 너무 좋아서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 두번이나 방문했고
주변 사람들한테도 다 소문냈고
앞으로 제주도 갈 때마다 가려고 했던 곳인데
이제 없어졌다니ㅠㅠ
위치나 주차정보는 필요가 없게 됐으니 생략하고
이제는 영영 다시 볼 수 없는 첫번째 유람위드북스를 추억하며
그리고 더 좋은 곳에서, 더 아늑한 모습으로 돌아올 두번째 유람위드북스를 기대하며
사진 위주로만 나갑니다
비오던 날 방문했던 유람위드북스
이 자리가 너무 예뻐서 다음에 꼭 앉아보고 싶었는데 흑
북카페라고는 하지만
카페보단 '북'의 비중의 대부분이었던 곳이다
바닥부터 천정까지
책을 꽂을 수 있는 모든 곳에 책이 있었고
그 사이에 비집고 앉아 책을 보는 아지트 느낌
서점의 정갈한 책장이 아닌
우리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책장 모습
처음엔 혼자 갔었다
들어서자마자
여기 j가 진짜 좋아하겠다 싶었고
j가 제주도에 내려왔을 때 가장 먼저 데려간 곳이 여기였다
나 혼자 갔을 땐 아아에 레몬파운드
둘이 갔을 땐 홍차와 키위에이드
둘이 욕심내서 골라왔던 책들
왼쪽이 내꺼, 오른쪽이 j꺼
j는 저걸 다 읽고 일어났다
마스코트 람이
처음엔 그릇에 담긴 물체(?)인줄 ㅋㅋㅋ
고냥이였다!!
액체물질인줄 알았지만 이렇게 완벽한 고냥이
6월에 재오픈하셔도 분위기나 영업방식은 비슷할 테니까
몇 글자 적어보자면
일단 음료를 주문하면 이용가능하다
음료 주문 안하면 이용요금은 3천원이었다
한번 입장하면 시간제한은 없다고 하셨고
자리 비우는 것만 아니면 마감 때까지 있어도 된다고 하셨다
오전부터 밤까지 있는 것도 가능!
(하지만 배가 고프므로 종일 있는 건 힘들다)
책을 읽는 분들도 계셨고,
노트북하는 분도, 친구따라 왔는데 책에 흥미는 없어 핸드폰만 하는 분도 계셨다
삼천원에 시간제한 없이 이용가능하다니
사장님 혜자ㅠㅠ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카페라기보단
독서동아리 동방에 가깝다
혹은 독서모임의 아지트
그래서 더 좋았던 곳이다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
시간이 느리게 흘러가는 느낌을 주던 곳
j는 책 라인업도 마음에 든다고 했다
사장님이 소장하신 책들이 취향에 맞는 듯
가을에 다시 제주도를 가면
그 땐 새롭게 이전한 유람위드북스로 가야지
아쉬움 반, 기대 반
첫번째 유람위드북스 안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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