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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곳

파주 카페, 아기자기한 느낌의 카페 앨리스오븐

by 양림이 2020.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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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카페 겸 베이커리, 앨리스오븐

 

2020년 6월 14일 방문

파주시 광탄면에 위치

 

j가 전날부터 생크림이 가득 올라간 케이크가 먹고 싶다고 했다

티비에서 케이크 봤나보구먼

 

동강어탕에서 칼칼한 어국수 먹고나더니

생크림케이크앓이가 더 심해졌다

 

하긴 단짠단짠도 진리지만

맵단맵단도 진리이지 않겠어?

 

파주에 벽초지수목원으로 나들이 갔다가

저녁 대신 케이크를 먹기로 하는 과감한 선택!

 

벽초지수목원에서 너무 멀지 않으면서,

생크림케이크를 파는 카페로 검색검색

 

앨리스오븐에 케이크 있다아!

 

외관이 예쁜 인스타갬성 카페는 아니다

주차장은 카페 건물 앞, 양옆에 마련되어 있다

 

음료 메뉴판

 

케이크랑 빵은 따로 메뉴판 없이 소소하게 진열되어 있고,

각각 이름이랑 가격이 적혀있다

주말 저녁에 가서 그런지 역시나 남아있는 빵이 몇 개 없다

 

사진 찍어보려고 했는데

손님(우리 둘)보다 직원분들이 훨씬 더 많이 계시기도 하고

그래서 우리가 메뉴 고르는 동안 가게 안이 아주 고요했으며

왠지 우리만 바라보고 계시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사진은 못 찍었다ㅜ

 

그런데!

아무리 두리번대도 딸기생크림케이크가 없다

쟁반이 텅 비어있다

j 급시무룩

 

아쉬운대로 치즈케이크랑 애플파이 주문하고

음료는 아아랑 딸기라떼 주문했다

 

결제하면서 딸기케이크는 계절상 안 나오는 건지, 아님 만드시는데 오늘 다 팔린 건지 여쭤보니

매일 만드는데 오늘 다 팔린거라고 하셨다

j무룩........ㅋㅋㅋㅋ

(지금은 한여름이라 어떨 지 모르겠다)

 

카페 내부는 이런 분위기

 

 

음료랑 케이크

자리로 가져다주셨었나?

가물가물

 

보기만해도 맛있는 투샷

 

커피는 맛있는 아아다

산미, 쓴맛, 고소함 다 적당해서 무난하게 맛있었다

시간 지날수록 산미가 약간 강해졌다

 

딸기라떼는 묽고 달다

근데 그 단 맛이 내 취향 단맛이 아니어서 한입 먹고 끝

 

치즈케이크는 완전 꾸덕꾸덕하다

먹을 때 포크에 약간 힘줘야 할 정도의 꾸덕함이다

그리고 별로 안 달고, 안 느끼하다

난 그래서 치즈케이크 맛있었다

 

애플파이는 쏘쏘

 

열심히 먹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 쓱 오시더니

이걸 건네주신다

눈 휘둥그레져서 쳐다보자

사장님이 수줍게 웃으시면서

"방금 만든 거라... 원래 다음날 팔거든요. 방금 만들어서 생크림이 안 굳었을 꺼에요^-^"

하고 홀연히 돌아가신다

 

우와아아아아아아

감동감동

나랑 j표정이 너무 시무룩했나ㅠㅠ

 

예상치못한 딸기생크림케이크의 등장에 j 급빵끗

 

사장님 말씀대로 생크림이 아직 덜 굳어서 약간 흐물했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맛있었다

빵도 생크림도 적당한 단맛에 딸기도 이 계절 생각하면 많이 들어있었다

 

이 날 우리가 먹은 건 케이크가 아니라

사장님의 배려와 사랑(?ㅋㅋㅋ)이었습니다

 

화장실도 남녀 구분되어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화장실 가는 길에

진짜 다양하고 예쁜 커피잔이 벽 한가득 진열되어 있다

이런 데 취미 없는데도 예뻐서 사진 찍어봄

옆에 저런 디자인의 에스프레소잔도 있는데

엄지손톱만한 게 신기해서 한참 구경했다

너무 작아서 혹시나 내 몸짓에 떨어지기라도 할까봐 조심조심

 

가게 앞 마당에 우람한 나무 한그루 있고 그 아래도 테이블이 있다

조명도 달아놓으셔서 해지면 예쁠꺼 같은데

요샌 해가 늦게 지니까 아직도 밝네

 

감동의 앨리스오븐

사장님 그 날 너무 감사했어요♡

 

(+그리고 이 날 j는 케이크 두조각, 빵 한조각, 딸기라떼 한병을 다 먹고

느끼함에 몸부림치며 한동안 빵은 쳐다보지도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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