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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곳

남양주 만두, 우리엄마 만두처럼 맛있는 시골손만두

by 양림이 2020.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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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만두, 시골손만두

 

2020년 6월 22일 방문 & 두번째 방문

 

남양주시 진건읍 사능리에 위치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차 타고 가야한다

읍, 리에 갈 땐 차 타고 갑시다

 

외관은 이렇다

가게 앞에 주차장 넓음 되게 넓음

 

처음에 가면 영업 안하시나 할 수도 있는데 하고 계신다

용기내어 문 열고 들어가면 된다

 

+만두 사설+

우리집(큰집 포함)은 늘 만두를 직접 만들어 먹었다

설 명절은 물론이고, 김치가 많아져서 빨리 먹어버려야 상황이 오면 엄마는 늘 만두를 준비하셨다

난 그래서 모든 집이 만두를 직접 만들어 먹는 줄 알았다

근데 친구들 중에서는 나만 직접 송편을 빚어봤고, 만두를 만들어 봤었었다

 

대학생 때는 친구들이 직접 만두 빚어보고 싶다고 해서

우리집에서 만두빚기 체험행사도 했었다

 

엄마는 심지어 만두피도 직접 밀가루 반죽해서 방망이로 민다

그게 더 쫄깃쫄깃하다고

일을 사서 하는 우리 엄마ㅠㅠ

(엄마 근데 요샌 마트에서 파는 만두피가 더 쫄깃하고 맛있더라...ㅋㅋ)

 

매콤한 걸 좋아하고, 김치 없으면 안되는 뼛속까지 한국인인 우리집은 늘 김치만두만 먹는다

 

이러한 사유로 김치만두에 대한 내 기준은 까다롭다

음 아니다. 까다롭다기보단,

그냥 우리집 만두 맛에 길들여져서

엄마만두랑 비슷하면 맛있고 다르면 별로라고 생각한다는 게 맞는 표현같다

 

생김치로 한 거 선호하지 않고,

참기름 들기름 아닌 정체를 알 수 없는 기름기 좔좔인 거 싫어하고,

만두 안에 공기반 만두소반인거 싫어하고,

조미료맛 많이 나는 거 싫어한다

 

근데 여기 만두 맛은 우리집 만두랑 어느정도 비슷한 맛이다!

 

메뉴판 그리고 저렴한 가격은 보너스

시골손만두는 '김치만두전문점'입니다

고기만두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여기 오시면 안돼요

저처럼 김치만두러버들만!

 

저번엔 둘 다 만둣국 먹었는데

이번엔 j는 만둣국, 난 만두속뚝배기를 주문했다

 

집에서 만두 엄청 만들어서 먹고 남으면

엄마가 쪄서 냉동실에 넣어두셨다

라면 끓일 때 그거 2~3개 넣으면!!

얼었다 갑자기 녹은 만두가 터지면서 라면국물에 풀어지고

라면국물이 걸쭉하고 매콤하게 되면서 세상 젤 맛있는 음식이 됨

 

그 기억이 나서 시켜봤다

 

가게내부는 이런 분위기다

의도치 않은 오픈키친 느낌?

 

깔끔하고, 깨끗한, 현대식 인테리어 아니다

상호가 '시골'손만두인데 시골스러워야지

너무 깔끔떨어지면 그건 도시손만두잖아

라고 감싸봅니다

 

난 사실 가게 내부 분위기는 괜찮은데

딱 하나......

여기 방석이 정말 되게 좀 더러워보여서 깔고 앉기 싫다

그래서 그냥 바닥에 앉는다

 

간소한 밑반찬

특별한 기억이 없는 걸 보니 무난했던듯하다

 

이 집의 메인메뉴 만둣국

맑은 국물에 만두 여섯알이 정갈하게 담겨져서 나온다

그 위에 고기 고명 약간

 

우리집은 만두를 늘 맹물에 삶아먹어서

사골국물에 나오는 만둣국보다 맑은 국물을 더 선호하는 편인데

여기가 딱 그렇다

국물이 깔끔한 고기육수 맛이다

 

여섯알에 7,000원이라고 비싸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만두소 준비하는 거 옆에서 보면 정말 노동도 그런 노동이 없고

마지막에 만두 손으로 직접 빚는 것까지 하면

만두 한 알에 대단한 정성이 담겼다 할 수 있겠다

 

이건 내 만두속뚝배기

왜케 허여멀건하게 나왔지ㅠㅠ

안에 건더기를 찍었어야 하는데

먹는데 정신팔려서 힝

 

건더기 푸짐하게 들어있어요

 

맛은 육개장에 김치만두속을 넣어 끓인 맛이다

라면국물에 만두 넣은 거랑은 또 다른 매력

육개장을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거 맛있었다

다음에 가면 또 이거 시켜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다

 

반정도 먹었을 때, 남은 밥 다 말아서

거기에 김치 하나 얹어 먹으면 꾸울맛

 

한상차림

 

정말 시골스런 분위기의 시골손만두다

 

진접읍 근처에 거주하고 있는 김치만두러버들은

손만두 생각난다 하는 날 가보면 좋겠다

 

(+그나저나 이번 방문은 j가 가고 싶다고 해서 간 건데, 이 집에 대해 하고 싶은 말 있냐니까 '특별한 감흥은 없지만 몸에 나쁠 것 같진 않은 맛'이라고 한다. 뭐지 이 냉정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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