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갈치조림, 햇살촌
2020년 6월 26일 방문
남양주시 수동면에 위치한다
그리고 이 수동면은 가평과 인접하고 있다
즉, 남양주이지만 엄청 안쪽에 있는 멀고 먼 남양주이다
요새 핫한 카페인 마이포터리 근처에 위치
차로 5분거리다
햇살촌 후기를 쓸까 말까 고민했었다
맛 없어서가 아니라, 맛이 있어서
안 친한 회사선배와 둘이 업무 차 출장갔다가 점심 먹으러 들른 곳이었는데
사진을 대놓고 찍기가 영 애매했다
대충 몇 장 찍긴했는데 어쩔까 고민하다가
맛있었으니까!!!
평일 오후12시쯤 방문했더니 아주 널널
주차는 열 대 이상 할 수 있었던 거 같다
이 날 날씨가 온도는 서늘하고 하늘은 쨍했는데
가게 입구와 주차장 가득 울려퍼지던
이문세의 '옛사랑'
낮부터 눈부시게 감성돋네
메뉴판은 세련되게(?) 모니터에 요렇게 띄워져있다
회사선배가 사주신다고 한 거라
갈치조림 넘 비싼데...
물론 갈치조림이 맛있다고 해서 온 거지만
어쩌지☞☜
어쩌긴
여기 갈치조림 2인분이요!
신발 벗고 들어가는데
바닥도 깨끗했고
식탁이랑 의자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깨끗깔끔한 느낌이었다
특히 바닥이랑 테이블이 끈적거리는 느낌이 없어서 너무 좋았다
밑반찬이 나오는데
가운데 저 오징어 보이시나요?
오징어 몸통 삶은거랑 쪽파는 살짝 데쳐서 파프리카랑 나오는데
반찬으로 이렇게 좋은 게 나오다니
나혼자 감동
밑반찬이 뭔가 딱 필요한 것만 맛있는 것만 나온다
틀린그림찾기
위에 사진이랑 뭐가 다를까?
띵똥~ 잡채!
잡채까지 더해지니 완벽한 반찬세트가 완성됐다
갈치조림은 다 조리되어 나오고,
밥은 돌솥밥으로 나온다
맨 아래 무가 깔려있고(감자도 있었는 지 기억이 가물)
시래기 들어있고
제주산 갈치 네조각
나올때부터 다 조리되어 간 딱 맞게 나오니까 너무 오래 졸이면 짜진다
맛있어 보이는 한상
제주산 갈치라 그런가 살이 보들보들하다
갈치도 맛있었지만, 난 시래기!
시래기가 진심 밥도둑이다
쌀밥 한숟가락 가득 떠서 그 위에 시래기 얹어 먹으면
과장 많이 보태서 입 안에서 녹아 없어진다
갈치조림도 그렇고 반찬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간은 쎈 편이다
잡채도 맛있어서 한번 리필했고,
알무김치도 맛있어서 한번 리필했다
양배추는 살짝 쪄서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게 나왔는데
푹 쪄서 먹는 것만 먹어보다가
이렇게 아삭하게 먹는 것도 맛있었다
간장새우는 안 짜고 괜찮았고
오징어 데친 거 당연히 맛있고
가지볶음도 맛있었다
밑반찬만으로도 한공기는 먹을 수 있다
밥은 한공기인데
갈치도 먹어야하고, 시래기도 먹어야하고,
국물에 밥도 비벼먹어야하고,
반찬들도 먹어야하고ㅠㅠ
어우 흰쌀밥 배분하며 먹느라 힘들었네
삘만 잘 받으면 두공기도 먹을 수 있을꺼 같은데,
j랑 먹는 게 아니어서 삘을 못 받았다
아니 받으면 안되지
안 친한 사람과 밥 두공기는 좀 그러니까
분위기는 어색했지만 나도 선배도 맛있다 연발하며 맛있게 먹었다
어쩌면 어색해서 맛있단 말을 더 많이 했을 수도.....ㅋㅋㅋ
어색한 한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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