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맛집, 지금까지 먹었던 거 다 맛있었 던 RAGU

동두천 이탈리안 레스토랑, RAGU

 

2020년 6월 27일 방문

 

첫 방문 그러나 음식은 두번째다

 

겨울쯤 배달시켜 먹었었고,

그 때 너무 맛있어서 언젠간 매장에 직접 가서 분위기 내면서 먹자 했었다

드디어 방문!

 

밤 열시까지 하시는 거 같다

여덟시 사십분쯤 방문했더니 마음이 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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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싶은 건 많고

근데 생각보다 배가 고픈 상태가 아니었다

늦게 가서 괜시리 시간도 부족한 느낌이고

 

그래서 간단하게

훈제연어&리코타 샐러드

로제&부라타치즈 파스타

화이트와인(엘 하워드 리제르바 쇼비뇽 블랑) 1잔

이렇게만 주문했다

 

피자랑 리조또랑 스테이크는 생략

 

식전빵 맛있다

식전빵 맛없는 곳 찾기 쉽지 않지

 

훈제연어 리코타 샐러드

와 이 색감 무엇... 비주얼 어쩔!

샐러드가 예뻐서 우와 한 건 또 처음이네

 

그리고 이 가격에 리코타치즈 이렇게 많이 주시다니

심지어 이렇게 맛있는 리코타치즈를ㅠㅠ

배달시켜 먹었을 때 리코타치즈 먹고 넘넘넘 맛있어서

이번에도 리코타치즈 들어간 샐러드 시킨 건데

혜자스러운 양에 감동감동

 

배달 메뉴에는 '하우스샐러드'가 따로 있다

채소, 과일, 리코타치즈만 있는 건데,

난 개인적으로 연어 뺀 하우스샐러드가 더 좋았다

 

뭐랄까

내 입에는 훈제연어랑 리코타치즈가 안어울리는 느낌이었다

입맛이 촌스러워서 그런가?

 

맛없다는 건 절대절대 아니고

채소, 과일, 연어, 리코타치즈 각각은 정말 싱싱하고 질좋은 재료들이다

먹어보면 안다

채소도 싱싱하고

과일도 쌩쌩하고

연어도 비린내 하나도 안나고 탱탱하고

리코타치즈도 적당한 단맛에 버터같은 질감에 이건 수제 리코타치즈가 분명하다

 

야채+과일+리코타치즈

야채+연어

이렇게는 다 잘 어울리고 맛있는데

연어+리코타치즈 이렇게 같이 먹으면 묘하게 안어울리는ㅜ

 

방문 메뉴에도 하우스 샐러드 있으면 좋겠어요오.....

라고 아주 소심하게 제안 아니 개인적인 바람을 말해봅니다

 

로제 부라타치즈 파스타

RAGU 파스타는 다 맛있어서

소스나 면이나 길게 말할 것도 없다

맛있다

나한테는 흠잡을 데 없는 로제소스

면도 너무 잘 삶아짐

최고최고

 

부라타치즈 처음 먹어봤다

치즈 전문가는 아니어서 모짜렐라랑 구체적으로 뭐가 다른 지는 모르겠다

 

검색해봤더니

모짜렐라치즈 속에 살짝 녹은 크림과 같은 치즈가 있는 거라는데

음 잘 모르겠다

 

맛있으면 장땡

 

잘 보면 부라타치즈는 이렇게 결대로 찢어진다

안에 있는 치즈가 흘러내렸다

크림같은 치즈라고 봐서 그런가

흘러내린 모양새가 왠지 모르게 크리미해 보이는 단순한 나의 시각

 

장땡

 

한상차림

둘 다 색감이 그림 그려놓은 것 같다

 

샐러드랑 같이 화이트와인 한잔 다 마시고

레드와인(지아콘디 비노 로쏘)도 한잔 주문했는데

 

화이트와인이 훨씬 맛있었다

 

전에 배달시켰을 때는

하우스샐러드, 토마토 모짜렐라 파스타, 오늘의 스테이크

이렇게 주문했었다

파스타도 모짜렐라 치즈 듬뿍이고,

토마토소스 안 좋아하는 데도 불구하고 되게 맛있었다

j는 그릇까지 먹을 뻔 했다지...?

 

스테이크도 부드럽고 맛있었고, 구운 야채도 채즙 가득이었다

 

하우스 샐러드도 위에서 말한 것처럼 완전 만족

 

그래서 매장에 직접 가보고 싶었던 거였는데

음

그냥 앞으로는 배달시켜 먹으려고 한다

 

배달도 매장에서 먹는 것처럼 너무 정성스럽게 잘 보내주시기도 하고

레스토랑 내부가 생각보다 분위기 물씬 이런 건 아니어서

집에서 편하게 분위기 내는 게 더 좋겠다 싶었다

 

이렇든 저렇든

동두천 RAGU 정말 강추 추천 두번추천 세번추천

이 가격에 이렇게 싱싱한 재료에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

서울에선 쉽지 않은 일이다

 

별 맛없는 파스타도 2만원이 훌쩍 넘는 물가를 생각해보면

여기는 정말 맛도 가격도 다 훌륭하다

재료랑 음식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 오히려 가격이 저렴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

 

동두천 RAGU 완전완전 추천한다

 

※ j의 한줄평 : 이 곳에서, 이 가격에, 이 맛이면 괜찮지 않은가. 부담스럽지 않다는 게 무엇인지 온몸으로 체감하게 하는 분위기

 

(책이랑 잡지를 너무 많이 봤어...... 폼잡는 평론모드의 j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