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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곳

[7박8일 전국여행] 옥천 여행, 도토리묵부터가 맛있는 옥천묵밥

by 양림이 2020.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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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도토리묵, 옥천묵밥

 

2020년 11월 16일 방문

 

옥천 수생식물학습원에서 나와서

점심은 옥천묵밥이다

 

(수생식물학습원 다녀온 후기↓)

[멋있는 곳] - [7박8일 전국여행] 옥천 여행, 신비스러운 분위기 수생식물학습원

 

묵 종류는 다 좋아하는 나로서

옥천에 유명한 묵밥집이 있다는데 그냥 지나칠 수 없지!

 

j는 도토리묵을 별로 안 좋아한다

안 좋아한다고 직접 들은 적은 없지만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것들이 있다

 

맛있어야할 텐데

걱정반 기대반으로 도착

 

주차장이...

아쥬 광활하다 ㅋㅋㅋ

 

식당 규모에 비해 주차장이 엄청 넓다

 

주차장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식당

저 옥천묵집 간판만 없으면 식당인줄 아무도 모를꺼다

 

철물점 느낌도 좀 나고

농가 같기도 하고

그렇다

 

옥천묵밥 식당 입구

미닫이문 열고 들어가면 된다

 

테이블은 다 바닥에 앉게 되어 있다

신음소리 내며 착석

 

보통 어딜 가도 '다 맛있겠다' 하는 편이지만

이번엔 특히 더 진심 다 먹어보고 싶었던 옥천묵밥 메뉴들

도토리묵밥 하나, 야채무침 하나

이렇게 주문했다

 

하아..

정말...

후....

지금 생각해봐도 후회되는 주문ㅠㅠ

 

우리가 먹는 양은 생각 안하고 왜 그렇게 적게 주문했지?

미쳤었나봐

 

1인당 묵밥 하나씩은 먹어야한다

야채무침이나 도토리파전은 사이드메뉴다

 

한번에 나온 음식들

이렇게 적은 양을 둘이 먹었다니

말도 안된다 정말

절레절레

 

사진으론 푸짐해보이지만

잘먹는 성인 2명이 먹기엔 부족하다

 

다시 간다면

그 땐 꼭 1인 1묵밥

잊지말자

 

도토리묵밥

묵밥에 들깨가루가 들어있었다

오홍 처음이다

 

육수는 뜨겁지도 미지근하지도 않은

뜨뜻미지근한 온도로 나왔다

 

가장 중요한 도토리묵은

야들야들하고 탱글탱글하고,

도토리의 텁텁한 맛이나 씁쓸한 맛은 전혀 1도 나지 않았다

 

j가 생각보다 묵밥을 너무 잘 먹어서

어떠냐고 물어보니

이렇게 맛있는 도토리묵은 처음 먹어본다고,

그동안 먹었던 건 약간이라도 텁텁한 맛이 있었는데,

이건 그런 맛이 하나도 없어서 맛있다고 했다

 

성공♡

 

본격적으로 묵밥에 밥 말고

 

같이 나온 볶은김치 올려주면

짱맛b

 

도토리묵도 부들부들하고

국물에 들깨가루도 들어가 있어

묵밥은 부드럽게 술술 넘어간다

 

과장 좀 보태면

입에 넣자마자 사라지는 마법이다

 

국물 한방울 남기지 않고

싹싹 긁어, 탈탈 털어 다 먹었다

 

야채무침

이름이 '야채무침'이어서

야채만 나올까 살짝 걱정했는데

다행히 도토리묵과 야채들의 무침이었다

 

채소들이 엄청 크다

투박한 느낌 물씬 나는 도토리묵 야채무침

 

채소는 상추, 오이, 양파가 들어있다

 

당연히!

당연히!!

동동주랑 함께 먹어야하는데!!!

여기 동동주가 또 그렇게 맛있다고!!!!

 

출발 이후로 쭉 j가 운전을 하기도 했고

이 날도 일찍 일어나서

공복에 두시간 정도 걷고

밥도 든든히 먹었으니

j가 피곤할꺼 같아

다음 목적지까지는 내가 운전하기로 했다

 

그렇게 강제 금주요

 

사실 j를 살짝 떠보긴했다

"이건 동동주랑 같이 먹어야하는데,

운전 때문에 동동주 안 먹으려고......"

 

이제와 생각하니 구차하구만 ㅋㅋㅋ

 

근데 j 반응이

별 말없이 끄덕끄덕

 

다시 한번 금주 확정이구요

하하 눈물

 

내 동동주ㅠㅠ

내 동동주우우우우ㅠㅠ

 

그래도 다음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

j가 고개 꺾어져가며 꿀잠을 잤으므로

해피엔딩이다

 

도토리묵이 맛있었던 옥천묵밥

기본이 되는 묵이 맛있으니

음식들이 맛있는 건 당연하겠지

 

옥천묵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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