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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는 곳

거제 숙소, 다 내려놓고 쉬고 싶을 때 지평집

by 양림이 2020.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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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숙소, 지평집

2020년 4월 24일 방문

 

담양에 호시담 펜션 예약에 실패하고

둘째날 숙박인 통영&거제에도 이런 느낌의 숙소가 있지 않을까 하여 초집중모드검색

 

일주일 전에 봤는데 예약가능한 방이 딱 하나 남아있어서 길게 생각할 것도 없이 바로 예약했다

 

예약한 방은 ㅁ방

 

ㄱ,ㄴ방은 다락이 있는 방

ㄷ,ㄹ방은 히노끼탕이 있는 방

ㅁ,ㅂ방은 스피커가 있는 방이다

 

개인적으로는 다락이 있는 ㄱ,ㄴ방이 궁금했는데 어쩔 수 없지ㅠㅠ

j가 스피커를 좋아하는 걸로 위안을 삼아본다......................

 

지평집의 입실시간은 오후3시, 퇴실시간은 오전11시다

 

계획은 입실해서 짐을 풀고, 일몰을 보고, 나가서 저녁을 간단히 먹고 장을 봐서, 숙소에 복귀하는 것이었으나

도착하니 너무 피곤했고

저녁에 번화가(?)까지 차로 나가려면 어둡고 구불구불한 섬길을 밤운전해야했다

밤눈이 어두운 j가 운전을 하는 게 미안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여 저녁은 배달시켜 먹기로 한다

 

되도록이면 거제도에서 가조도(지평집이 있는 섬) 들어가실 때

기본적인 장도 보고, 먹을 걸 다 준비해서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숙소 근처에 아무것도 없어요

 

주차하고 숙소에 들어서니

여기 괜히 유명한 게 아니구나

바다와 숙소가 조화롭다

수평선과 지평선의 조화라고 해야하나

 

짐이 너무 많아서 방에 짐을 먼저 풀고 관리동으로 체크인하러 갔다

이게 바로 글로만 봤던 지평집 웰컴티구나

마카롱 맛있다는 글을 많이 봐서 기대했는데

마카롱은 그냥 맛있는 마카롱이었고

우린 기대도 안했던 저 애플시나몬티에 반했다

처음 마셔본 티였는데, 완전 내취향

(집에 와서 애플시나몬청 주문했다)

한방울도 안 남기고 다 마시고, 아쉬워서 사과도 몇 개 집어먹었다 ㅋㅋㅋ

 

이 관리동 겸 카페가....... 사진이 어마어마하게 잘 나온다

기본적으로 카페 자체의 인테리어도 예쁜 데다가

입실시간쯤인 오후가 자연광이 적당한 시간이라 그랬을까

인물사진도 풍경사진도 찍는 족족 보정도 필요없게 잘 나온다

 

웰컴티 드실 때 사진 많이 찍어두세요

그 후엔 관리동에 갈 일이 별로 없어요

 

ㅁ방은 이렇게 생겼다

방에는 정말 기본적인 것만 있다

미니멀리즘

 

이건 침대에서 보는 풍경

방에서 보는 일몰과 일출이 감동적이었다는 후기를 봐서

나도 그 감동 느끼고자 최대한 편한 복장과 자세를 준비하고, 감동받을 마음의 준비를 한다

 

근데 일몰을 너무 기대해서일까

아니면 구름 없이 너무 맑은 날이라 그랬을까

하늘이 붉게 물들고 그런 거 없이 그냥 어느새 어두워졌다

엄청 기대했었는데 허무하게 일몰 끝

 

제네바 스피커로 노래 들으며 딩굴딩굴하다가

밤10시가 넘어, 조명 켜진 지평집은 어떨까 궁금해서 나가봤다

역시 야경도 기대 이상

낮에 보는 풍경이 바다와 지평집이 함께 어우러져 멋있다면,

야경은 조경과 조명 덕분에 지평집 자체가 예쁘다

마음같아선 여기에 간이의자 하나 놓고 오래도록 보고 싶은 야경이었다

 

밤새 바닥이 따끈따끈하여 넓은 킹사이즈 침대에서 꿀잠 잤다

 

다음날 아침, 유명한 지평집 조식

사장님이 매일 아침 거제도 유명 베이커리에서 사오신다는 샌드위치다 (사장님께 직접 들은 건 아님 주의)

아침바다를 보며 조식을 먹는다

 

11시는 왜 이렇게 금방인거야

뒹굴거릴 시간도 없이 준비하니까 딱 11시

체크아웃은 했는데 발길이 안 떨어져서 질척대며 계속 사진을 찍었다

 

지평집에서 1박은 너무 짧다

다음엔 다락이 있는 방에서 2박정도 하고 싶다

 

마무리는 밤에 찍은 관리동(겸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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