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어죽, 최가네매운탕
엄마랑 파주에 병원 갔다가 들른 곳
병원 온다고 둘 다 아침도 굶고 왔으니 점심은 파주에서 먹고 가기로 했다
오리고기, 장칼국수, 어죽 중에 뭐 먹고 싶어? 하니
엄마는 당연히 어죽
파주시 조리읍에 위치한
최가네매운탕으로 고고
(네이버 지도엔 '최가네시래기매운탕'으로 나옴)
12시쯤 방문해서 점심시간이라 사람 많으면 어쩌나 살짝 걱정했는데
손님이 한분도 안 계셨다
식당이 텅 비어 있어 손님인 우리는 다행이다 했는데(망할 코로나)
가게 사장님은 힘드시겠지ㅠㅠ
어죽 2인분 주문했다
1인분에 7,000원
반찬
위에 나물 두 개는 슴슴했다
깔끔한맛 건강한맛
엄마는 호박나물이 너무 맛있다면서
먹는 내내 "어떻게 만든 걸까?"를 열다섯번쯤 말했다
난 무김치가 맛있었다
새콤하게 적당히 잘 익어서 어죽이랑 먹기 좋았다
어죽은 다 끓여져서 나온다
나오자마자 떠먹기만 하면 된다
소면도 들어있고
수제비도 들어있다
밥알도 조금 들어있고
버섯이랑 약간의 채소도 있다
시레기는 없었다
시레기는 매운탕에만 들어가나보다 흑
다 끓여져서 나왔지만
그래도 먹는 내내 식지 않도록 약불로 데우기
보글보글
한상차림
국물이 걸쭉하게 우러나와서 맛있었다
맵지 않고 칼칼한 정도
진한 국물은 아니다
직접 반죽한 손수제비라 수제비가 쫀득쫀득
국수는 잘 삶아져서 호록호록
양이 푸짐해서 둘이 먹기에 충분하다
엄마는 쌀이 드시고 싶으셨는 지
공기밥을 추가해서 국물에 밥을 드셨다
양이 많이 나오는데 공기밥까지 먹으니 우리 둘 다 엄청 배불렀다
집에 오는 길
엄마가 이렇게 배부르게 많이 먹었는데도 속이 볶이지 않고 편하다고
조미료 안 넣고 건강하게 만드는 것 같다고 하셨다
엄마는 여기가 마음에 들었는 지
다음에 아빠랑 와야겠다고 명함을 챙기셨고
실제로 2주만에 재방문하셨다
난 먹으면서 양주에 '동강어탕'이 생각났다
국물이 맵칼하면서 찌이이인한 동강어탕
동강어탕은 먹으면 몸보신되는 느낌이 나는데
여긴 그정도는 아니고 맛있게 가벼운 국물 느낌
(동강어탕 후기 클릭↓)
[맛있는 곳] - 양주 어국수, 이렇게 비오는 날에 더 생각나는 동강어탕
날도 추워졌는데 조만간 동강어탕 가야겠다
파주 최가네매운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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