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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곳

연남동 베이커리, 푸딩과 케이크의 중간 코코로카라(바나나,호지밤)

by 양림이 2021.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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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베이커리, 코코로카라

 

연남동, 망원동 쪽에 가보고 싶은 빵집들이 즐비하다

진지하게 연남동 한달살기를 고민해봤을 정도

빵세권 분들 부럽ㅠㅠ

 

연휴에 마포구 근처에 갈 일이 있어 들러본 코코로카라

사실 꼭 가야하는 건 아니었는데

시즌메뉴 호지밤 푸딩이 나오는 마지막 주라길래!

차 타고 나온 김에 드라이브 겸 방문했다

 

 

 

인스타에서 많이 봤던

저 빵떡보자 쓴 귀요미

 

따뜻한 느낌이다

매장 안에는 3명까지만 들어갈 수 있다

우리가 갔을 때는 다행히 아무도 안 계셔서 바로 입장

나올 때 보니 금방 줄이 만들어져 있었다

 

구움과자랑 푸딩이들

 

 

 

푸딩도 구움과자도 종류별로 다 사고 싶었지만

절제 자제

 

푸딩은 호지밤, 바나나 선택

구움과자는 오렌지브라운마들렌, 레몬바질마들렌 선택

 

결론부터 말하자면

구움과자 말고 푸딩을 더 많이 사왔어야했다ㅠㅠ

 

집에 갈 때까지 기다릴 수 없어 차 안에서 오픈

코코로카라 푸딩은 보통 우리가 아는 찰랑찰랑 탱탱한 푸딩이 아니다

크림이랑 빵이랑 그 외 내용물이 층층이 쌓인 떠먹는 케이크에 더 가깝다

 

호지밤푸딩

 

저 위에 동그란 게 계란과자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케이크에서 시트지 역할을 하는 게 코코로카라에선 저거인 듯

 

부드럽고 포슬포슬한 느낌의 부드럽게 으깨지는 과자다

 

숟가락으로 위에서부터 바닥까지 한번에 떴을 때

 

호지밤푸딩 단면

크림이 적은 쪽도 있고, 많은 쪽도 있고

중간중간 밤이 저렇게 쏙쏙 박혀있다

 

호지밤 푸딩은

처음 먹었을 때는 음;;

두번째 먹으면 으음...

세번째 먹으면 오옹!!!!

 

호지차가 뭔지 처음 먹어봤는데

녹차보다 좀 더 묵직한 느낌이었다

 

약간 알갱이가 느껴지는 듯 하면서 쌉싸름할랑말랑 할 때 단맛이 나면서 부드럽게 넘어가는!

어른의 맛 호지밤푸딩

 

호지차와 밤의 궁합도 좋았다b

 

바나나푸딩

 

바나나 좋아하는 j를 위해 샀다

 

바나나푸딩은 첫입부터 우와!! 하는 맛이었다

달기도 적당하고, 크림이랑 바나나가 진짜 조화로웠다

초딩입맛들도 좋아할 맛

 

바나나푸딩 사먹으러 코코로카라 또 가고 싶을 정도다

 

둘 다 냉장상태보단 살짝 냉동됐을 때가 더 맛있었다

크림이 많아서 얼기 직전 차갑게 먹는 걸 추천한다

 

 

오렌지브라운 마들렌

 

혹시 단면에서 퍽퍽함이 느껴지시나요?

 

집에 오자마자 한입 먹었는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너무 퍽퍽하다

 

최근 마지막으로 먹은 마들렌은 '재인' 껀데

그거랑 비교했을 때 정말 너무너무 퍽퍽했다

식감이 극과 극이라 '뭐가 진짜 마들렌이야?' 의아할 정도

 

가루가 부슬부슬하게 알알이 느껴지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초코맛은 너무 강하게 달고

오렌지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레몬바질 마들렌

 

꺼내는데 레몬향이 화악

 

상큼한 레몬 맛이 아닌, 단 레몬 맛이 났다

역시나 바질 맛은 느끼지 못했다

 

위에꺼보단 그나마 덜 퍽퍽했다

 

마들렌은 둘 다 너무 달았는데

두 개가 약간 다른 의미로 달았다

어쨌든 내 입맛은 아님ㅠㅠ

 

남은 건 지퍼백에 넣어놓았다가 이틀 뒤에 먹었는데

그 사이 숙성되었는 지 맛이 약간 달라져있었다

 

오렌지브라운은 초코의 단맛이 줄어들고 오렌지향이 났고

레몬바질도 목 따갑게 달달했던 맛이 줄어들고 바질 향이 살짝 났다

 

둘 다 이틀 뒤에 먹는 게 맛있었다

 

하지만 코코로카라에 다시 간다면 구움과자는 안 살 듯

푸딩이들을 종류별로 사와서 냉동실에 쟁여놓고 싶다

 

진짜 푸딩은 아닌

푸딩과 케이크의 그 중간 어딘가에 있는

코코로카라 푸딩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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