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동 베이커리, 로브니
잠실에 병원 간 김에 강남빵집투어
'로브니'를 갈까, '세드라'를 갈까
지하철역에서 좀 더 가까운 로브니를 가보기로 결정
선릉역 근처에 위치한다
예쁜 디저트를 팔고 있다고 알려주는 듯한 외관
깔끔하고 예쁘다
카운터를 기준으로
오른쪽엔 파운드케이크랑 꺄눌레가 있고
파운드케이크는 놓인 위치대로
흑임자 코코넛 레몬오렌지
커피쇼콜라 피스타치오 바닐라캬라멜
파운드케이크는 흑임자 빼고 다 주세요
왼쪽엔 케이크들이 있다
케이크는 로브니랑 몽블랑을 샀다
포장해주시는 동안 매장 구경
카페 취식 금지일 때라 휑한 매장
카페로서 내부 인테리어도 예뻤다
빨리 집에 가자
집에 오자마자 세팅
파운드케이크는 이렇게 각각 포장되어져 있다
한번에 다 맛보고 싶다는 욕심에 다 꺼내기!!
까만색 파운드케이크부터 시계방향으로
커피쇼콜라
코코넛
피스타치오
레몬오렌지
바닐라캬라멜
크기는 초코파이 크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커피쇼콜라가 가장 무거웠고,
피스타치오가 가장 가벼웠다
코코넛 파운드케이크(추천)
일단 난 코코넛맛 디저트를 안 좋아한다
그런데도 얘를 사온 건
딱 보기에도 너무 포근포근해보여서였다
역시나
봉지에서 꺼내려고 손으로 잡을 때부터 느껴지는 포근함
첫맛은 짭짤하고 그 다음 달달한 맛이 온다
오 이거 맛있다!
먹고나서, 입을 다물고, 코로 숨을 내쉬면
그 코코넛 특유의 씁쓸한(?) 향이 난다
지금까지 먹었던 '코코넛' 붙은 디저트 중
코코넛향이 이렇게 제대로 난 건 처음이었다
식감도 촉촉촉촉
남은 건 이틀 뒤에 먹었는데
그 동안 숙성이 된 건지?
한입 먹었는데 꽃향기가 났다
화사하고 상큼한 맛이 강해져있었다
피스타치오 파운드케이크
피스타치오 향이 많이 나진 않았다
무난한 맛
레몬 오렌지 파운드케이크
오렌지랑 레몬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살짝 난다
j한테 무슨 맛인지 안 알려주고 맞춰보라고 했는데
"오렌지!" 하는 거보니 오렌지향이 더 강한가보다
바닐라 캬라멜 파운드케이크
이건 자를 때부터 묵직한 느낌이 온다
처음엔 그냥 '캬라멜 파운드케이크'인줄 알고 먹었다
캬라멜 맛이 엄청 부드럽게 나서 우와 했는데
알고보니 '바닐라 캬라멜 파운드케이크' 였구만
바닐라가 들어가서 그렇게 부드러웠나보다
얜 이틀 뒤에 먹으니 캬라멧 맛이 약간 줄어들어 있었다
커피 쇼콜라 파운드케이크(추천)
얘만 유일하게 가운데 필링이 들어가 있다
그래서 가장 무겁다
한입 먹고 육성으로 "우와 미쳤다!!!"
이거 정말 내 스타일 완전 취저ㅠㅠㅠㅠ
처음엔 쌉쌀한 커피 맛이 샥 나면서
그 다음 진한 쇼콜라 맛이 살짝 들어오는데
진짜진짜 맛있었다
이틀 뒤에 먹으니 커피향은 사라지고 쇼콜라 맛만 남았다
이건 꼭 당일에 먹길 추천!!
무스케이크들은 이렇게 섬세하게 포장해주셨다
아이스팩이 어디있나 했는데 케이크 아래 있었다
몽블랑
얼마 전 껠끄쇼즈 몽블랑을 너무 맛있게 먹은 터라 이것도 기대기대
[맛있는 곳] - 껠끄쇼즈 택배 주문, 몽블랑오카페와 피스타치오캬라멜타르트
조심스럽게 잘라 한입
새콤한 맛이 먼저 나고, 그 다음 밤의 달달한 맛이 난다
껠끄쇼즈 몽블랑을 먹은 지 얼마 안됐을 때라
아무래도 저절로 비교가 됐는데,
로브니 몽블랑이 더 달고, 밤 맛이 덜 났다
질감도 더 가벼웠다
개인적으로 몽블랑은 껠끄쇼즈!!
보자마자 너무 예뻐서 감탄했던 로브니(추천)
꼭 작품같다
자를 때 아까워서 맴찢
단면도 예뻤다
무지개떡처럼 생겼다
먹었는데 와...
입틀막
풍미가 장난아니다
이건 정말 먹어봐야 안다
바질향이 정말정말정말 진하게 난다
엄청 찐한 고농축의 바질파스타를 먹는 기분이었다
바질향이 강해서 마치 음식을 먹는 듯 하다가도,
그 다음 들어오는 딸기의 상큼한 맛 때문에 '맞다 디저트지' 하게 된다
맛있기도 하지만
난생 처음 먹어보는 신기한 맛이라
누군가에게 알려주고 싶고, 먹여보고 싶은 케이크였다
혼자만 알고 있기엔 너무 아까운 맛!!
바질 좋아한다면 꼭꼭꼭 드셔보세요
파운드케이크 선호도는
나는 커피쇼콜라 - 코코넛
j는 코코넛 - 오렌지레몬
무스케이크는 둘 다 로브니!!!
베이커리 로브니는 파운드케이크가 정말 맛있었다
촉촉하고 부드러우면서 묵직하고 많이 달지 않으면서 고급스러운 맛이다
그냥 한마디로 "완벽하다"
완벽한 파운드케이크를 만날 수 있는 로브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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