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평양냉면, 평양면옥
겨울에 먹는 평양냉면이 가장 맛있는 법!
j가 가장 애정하는 평양냉면집
의정부에 있는 평양면옥을 방문했다
1월초에 가려고 했는데 한달 간 임시휴업하셔서 못 가고 있다가
임시휴업 끝나자마자 달려갔다
의정부시 의정부동에 위치
여긴 계절마다 먹으러 가야하는 곳이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외관
맞은편에 주차장도 구비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 휴무이구요
메뉴판
물 하나, 비빔 하나, 돼지고기수육 하나 주문했다
평양면옥에서 수육은 처음 먹는다
반찬이랑 양념장이 나오고
바로 나온 돼지고기수육
그냥 딱 보기엔 윤기가 좔좔 흐른다거나 하지 않는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것도 아니고
일단 한 점 먹어보자
워후
미쳤네 수육 너무 맛있다
미지근한, 어쩌면 차가운 쪽에 약간 더 가까운 상태인데
(절대 차가운 건 아님)
이렇게 부드러울 수가 있는 건가!!
부드러운데 그렇다고 흐물거리는 건 아니다
부드러우면서도 씩씩하고 쫀쫀하게 씹힌다
난 돼지비계를 안 좋아해서
비계가 조금만 많아도 니글거려서 떼어내고 먹는다
근데 평양면옥 수육은 비계가 따로 놀지 않는다
니글거리지 않고, 살코기와 비계의 비율이 너무 좋다
비계가 느끼하지 않도록 잘 삶으신 건가
돼지냄새도 전혀 안난다
낮술을 부르는 맛!!!
돼지수육 한 점에 소주 한잔,
평양냉면 한 젓가락에 소주 한잔 하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을 듯
냉면도 금방 나왔다
메밀물냉면
면 풀기 전에 육수 호로록
크으 이 맛이지
먹는 횟수가 거듭될수록 맛있어지는 신기한 마법
우래옥이 처음부터 뽝 맛있고 그게 쭉 이어지는 스타일이라면
평양면옥은 처음엔 음? 하다가 점점점 맛있어지는 스타일이다
육수를 충분히 마셔 혈중평냉농도를 높힌 후
이제 면발을 풀어본다
면발도 훌훌훌
심심하지만 심심하지 않은 맛
맛있다 정말로ㅠㅠ
메밀비빔냉면
j의 표현에 따르면 비냉은
"심심한 듯 하지만 먹고나면 그게 알맞아서 깔끔하다"고 한다
한여름에 먹어도 한겨울에 먹어도 맛있는 평양냉면
먹는 횟수에 비례해서 맛있어지니,
혹시 한번 드셔보셨다면 두세번만 더 드셔보세요
정비례 그래프처럼 맛있어지는 걸 느끼실 수 있을꺼에요
의정부 평양면옥 본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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