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읍 하귀리 카페, 애월맛차
초록의 싱그러움이 주는 매력이 있다
내 복잡한 머릿속 생각도 별 게 아닌 것처럼 만들어주는 느낌
멍하니 창 밖을 바라보며 앉아있고 싶던 날, 찾아간 애월맛차
애월읍 하귀리에 위치한다
주차는 가게앞 길가에 했다
사람도 차도 없는 한적한 곳
너무 조용해서 여기가 맞나? 영업하시는 건가?
긴가민가하면서 들어갔다
다행히 영업중!
이 길을 사이에 두고 건물이 두 채가 있다
오른쪽 건물이 애월맛차다
앞에 펼쳐진 녹차밭
오설록처럼 광활한 녹차밭은 아니지만
난 이 정도로도 충분했다
메뉴판
말차라떼 주문!
빙수가 많을까봐 라떼를 시켰는데
다른 분이 드시는 걸 보니 빙수 양이 많지 않아 혼자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사이즈였다
다음엔 빙수를 먹어보는 걸로
내부는 아담했다
테이블 5개 정도?
다 녹차밭뷰인줄 알았지만 아니었다
다원을 정면으로 볼 수 있는 테이블은 두 개 뿐
마침 딱 자리가 나서 운 좋게 그 중 하나의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다
럭키♡
손님이 많지도 않았지만
나를 제외하고는 다 단골분들이셨다
그래서 그런 지 전체적으로 카페 분위기는 조용하고 차분했다
물통이 예뻐서 물도 한 잔 마셔보고
말차라떼
이거 진짜 맛있다
지금까지 먹은 말차라떼, 녹차라떼 중 거의 손 꼽힐 정도
텁텁하지 않고, 쌉쌀한 맛이 살짝 기분 좋게 나면서, 적당히 달달하다
폭풍흡입!!
내가 앉은 자리에서 보이는 뷰
이러고 있자니 하루 종일도 앉아있을 수 있겠다 싶었다
햇살은 따뜻하고, 카페는 조용하고, 풍경은 싱그럽고
힐링타임
한참을 그러고 있다가
직장인 네 분이 들어오셔서 시끌시끌해져 얼른 나왔다
오설록의 번잡함과 바글바글함이 싫으시다면
규모는 아담하지만 애월맛차 추천합니다
서귀포에 서귀다원도 좋다던데 못 가봐서 아쉽다
애월맛차
또 가야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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