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동안 제주도여행] 애월 게우볶음밥, 키친그듸

애월읍 하귀리 맛있는 곳, 키친그듸

 

여행 셋째날

 

지금 생각해보면

이 날이 가장 완벽했던 날이 아닌가 싶다

 

날씨도 좋았고

동선도 좋았고

심지어 가는 곳마다 만족스러웠던 하루

(키친,그듸-애월맛차-삐꼴라상점-쉬리니케이크)

 

너무 좋아서,

혼자라는 게 아쉬웠지만

또 혼자이기 때문에 참 좋았던 날이었다

 

 

내 숙소는 애월 아래쪽이었고

보니까 애월 위쪽으로 핫플레이스나 맛집이 많았다

 

(애월 숙소 후기↓)

[제주도] - [17일동안 제주도여행] 첫번째 숙소, 정글게스트하우스

[17일동안 제주도여행] 첫번째 숙소, 정글게스트하우스

 

 

쌀이 먹고 싶어서 검색해서 찾아간 곳

 

애월읍 하귀리에 위치한 '키친,그듸'다 

 

 

한적한 동네였다

 

가게 바로 앞에 공영주차장(무료)이 있어서 주차도 매우 편했다

 

키친, 그듸 외관

 

 

핫플레이스는 아니었으므로 내부는 한산한 편이었다

그래도 나중엔 빈테이블 없이 꽉 찼다

 

나 포함 두 팀만 관광객이었고

나머지는 현지인분들 같은 느낌적인 느낌

 

가게는 깨끗했고,

오픈주방이었다

 

 

메뉴판

다 맛있어보이고, 평도 다 좋았다

하지만 난 어제부터 이미 정하고 온 메뉴가 있지

 

바로 전복게우볶음밥!

 

일단 서울에서는 잘 볼 수 없는 메뉴이고,

저번에 게우젓 먹어보고 한입에 반했으므로

'게우'라는 글자에 마음이 저절로 움직였다

 

 

기본반찬들이 먼저 나왔다

우왕 이 얼마만의 다양한 반찬들인가!

(그래봐야 집 떠난 지 이제 48시간 ㅋㅋㅋ)

 

반찬들은 가정식 스타일이었다

약간 심심한 것이, 난 너무 맛있었다

심지어는 샐러드 드레싱마저도 노자극의 건강한 맛

 

짜고, 자극적이고, 조미료맛 좋아하는 분들은 별로라고 할 수도 있는 곳이다

 

부침개 순삭하고,

며칠만에 푹 잘 익은 김치 먹으니 텐션 올라가고,

톳무침도 진짜 맛있었다

 

김치랑 톳은 한번씩 리필해서 먹었다

 

 

드디어 나온 게우볶음밥

728x90

국은 된장국이었다

 

된장국도 짜지 않고 슴슴한 것이, 구수해서 아주 맛있었다

그릇째 드링킹 

 

 

딱 보기에도 양 많은 게우볶음밥

윤기 좔좔

 

얇게 썬 전복과 잘게 다진 채소들이 들어있다

버섯, 당근, 양파 등의 채소는 씹으면 사각사각한 식감

 

 

볶음밥 한입

맛있다아ㅠㅠ

 

 

역시나 건강한 맛이었고

심심한 듯하나, 약간 달큰해서 김치를 올려먹으니 넘나 잘 어울렸다

환상의 조합이란 이런 것 크!

 

 

이런 전복이 들어있다

 

 

밥, 국, 반찬까지 깨끗하게 클리어

 

 

가게 앞에 수족관에서 전복을 관리하고 계셨다

마침 다 먹고 나오는 길에 전복을 빼고 계셔서 수족관 안을 보게 됐는데

물이 엄청 깨끗했다!

안심되는구만

 

 

 

자극적인 맛을 좋아한다면 여긴 가면 안된다

하지만 건강한 맛, 가정식 느낌을 좋아한다면 추천!!

 

물론 j와 함께 재방문하고 싶은 곳 중 하나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