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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17일동안 제주도여행] 애증의 오는정김밥, 예약 성공기와 실패기

by 양림이 2021.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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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김밥, 오는정김밥

 

 

정말 애증(?)의 그 이름 오는정김밥 ㅋㅋㅋㅋ

 

예약 전화하다가 성격 버리고 홧병 나고

드럽고 치사해서 안 먹는다 하다가

그럼에도 먹고 싶은 생각이 슬며시 드는

 

'먹을 테면 먹고, 말 테면 말아라' 의 가게와

'응 이렇게라도 먹을게' 라는 소비자

이 둘의 철저한 갑을관계

 

 

3월의 제주도 여행에서는 두 번 먹었다

처음에는 나 혼자

두번째는 회사 언니들과

 

그리고 4월의 제주도 여행에서는 결국 실패

 

 

총 세 번의 예약시도와 방문에서 알아낸 사실이 있다면

(다 알고 나만 몰랐던 걸 수도 있지만?)

 

1. '고객이 통화중이니 다음에 다시 걸어주시기 바랍니다' 라는 안내멘트가 나오면서 전화가 자동으로 끊기면, 가게에서 전화기를 내려놓은 상태다. 이 때는 백번을 걸어도 안된다. 난 이걸 모르고 이 때 250번 정도를 걸었고 정말 모두 실패. 김밥 찾으러 갔던 어느 날, 가게에 전화기가 안 울리고 너무 조용한 게 이상해서 전화 걸어보니 저 멘트가 나왔다. 

 

2. 전화기가 올려져 있는데 정말 통화중일 때는, '지금 통화중이니 통화가능할 때 문자를 보내주겠다. 그 문자를 받으려면 무슨 버튼을 눌러라(가물가물)' 대충 이런 식의 안내멘트가 나온다. 그리고 전화를 끊고 기다리면 정말 문자가 온다. 그 문자 받자마자 바로 통화버튼 누르면 연결 성공! 실제로 이 때는 두 번만에 전화가 연결되어 예약할 수 있었다.

 

3. 처음 예약할 때(3월초)에는 덜 바쁜 시간으로 추측되는 저녁 7시30분 이후에 전화를 거니 수월하게 통화할 수 있었다. 두번째(3월중순)에도 그 방법을 썼는데 그 땐 하루종일 가게에서 전화기를 내려놓은 상태였다. 오픈시간부터 마감까지 세 명이서 계속 전화했는데 전화기가 올려져 있던 시간을 못 찾았다. 결국 직접 방문하여 예약. 언제 전화기가 올려져 있는 지는 복불복인 것 같다.

 

4. 전화로 예약하기가 이렇게 어려우니, 결국은 직접 방문해서 예약하는 게 제일 확실하다. 

 

5. 하루 전부터 예약을 받기 때문에, 정말 내가 원하는 시간에 찾고 싶다면, 전날 오전에 방문하는 게 가장 좋다. 이번 4월 여행에서 오후 6시에 방문하니, 당일은 저녁7시50분, 다음날은 오후3시부터 예약가능하다고 했다. 직접 방문하면 내가 원하는 시간에 예약할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아니었음..... 일부러 40분을 운전해서 갔는데ㅜ 그렇게 이번 여행에서는 오는정김밥을 못 먹었다.

 

 

서귀포시 서귀동에 위치한다

 

 

가게에서 100m 떨어진 곳에 무료주차장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듯?

 

나는 처음에는 혼자라 공영주차장에 주차했고,

두번째는 일행이 있어 가게 앞에 잠깐 대고 있었다

세번째는 그 100m 떨어진 곳의 무료주차장에 가봤지만, 빈자리가 없었다

 

 

너무나 유명한 오는정김밥 외관

 

 

이런 안내문이 있다

요약하면, 직접 방문해서 예약해라

 

 

이 날 처음 알았는데 2줄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하긴 늘 여러줄을 예약하니까

1줄만 예약하러 갔다가 2줄 예약하고 왔다

 

 

메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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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먹어본 건

오는정김밥, 떡갈비김밥, 참치김밥, 깻잎김밥

 

내 입맛 기준 가장 맛있는 순서는 잠시 뒤에!

 

 

나 혼자 먹었을 때

오는정김밥 두 줄

 

 

기본 오는정김밥이다

역시나 튀긴유부의 식감이 좋다

사오자마자 먹었더니 사각사각

 

 

살짝 짭쪼롬하고 고소한 게 맥주안주로 딱이었다

한 줄을 다 먹고나니, 슬슬 짜다고 느껴지기 시작했다

두번째줄은 너무 짜게 느껴져 결국 반줄만 먹었다

 

 

이건 회사언니들이랑 먹었을 때

오는정김밥 2줄, 깻잎김밥 1줄, 떡갈비김밥1줄

그리고 다음날 먹으려고 숨겨놓은 오는정김밥 2줄까지, 총 7줄 예약했다

 

 

깻잎김밥

이게이게 진짜 맛있었다

셋 다 깻잎김밥은 처음이었는데, 셋 다 눈 휘둥그레!

오는정김밥에 깻잎이 추가된 버젼이다

맛있는 거에 맛있는 게 더해져서 되게 맛있어진 대략 그런 느낌

 

깻잎향이 확 들어오는데

기본적인 짭쪼롬함과 고소함과 기름짐에 향긋한 게 더해지니

워우 말해뭐해

 

우리 다 이게 원픽이었다

 

 

떡갈비김밥

은 그냥 떡갈비맛

특색없음

 

 

숙소에서 해물라면과 함께 먹었고

라면과 김밥의 조합은 국룰아이겠습니까?

 

사진 보니 새삼 이번에 못 먹고 온 게 아쉽다 쩝

 

 

참치김밥은 예전에 먹었었고

그냥 느끼한 참치김밥이었다

내가 참치김밥 자체를 안 좋아해서 더 감흥없이 먹었을 수도 있다

 

그래서 내 기준 가장 맛있는 순서는!!!!

깻잎김밥 > 오는정김밥(기본김밥) >>>> 떡갈비김밥=참치김밥

 

 

제주도 여행 갈 때마다 먹으면 참으로 좋겠지만

점점 예약하기 어려워지는 오는정김밥

 

다음 한달살기 땐 먹을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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