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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17일동안 제주도여행] 서귀포 흑돼지짜글이, 행복한시저네

by 양림이 2021.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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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흑돼지 짜글이, 행복한시저네

 

16년도에 행복한시저네를 알게 된 후

제주도 갈 때마다 기회가 되면 방문하고 있다

 

이번에는 못 가는가 싶었으나

이 날 스케줄이 꼬이는 바람에 서귀포 신시가지에서 밥을 먹어야했다

그럼 무조건 행복한시저네지!

 

 

서귀포시 호근동에 위치한다

 

 

행복한 시저네는 평일 11시부터 3시까지만 영업하신다

마지막 주문은 2시30분

네비 찍으니 도착예정시간이 2시28분이었다

차로 이동하는 5분동안 조마조마

 

나는 가게 앞에 내려 먼저 주문을 하고

j는 근처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오기로 했다

 

가게에 뛰어들어간 시간이 정확히 2시30분 정각

아슬하게 주문에 성공했다!!

 

 

행복한시저네 입구

옛날엔 이런 거 없었던 거 같은데

 

 

주차는 꼭 공영주차장에 해야한다

찻길 주차 때문에 항의를 많이 받으셨나보다

 

제주도여행을 다니다보면

관광지 아닌 조용한 동네에 유명한 곳이 있으면 주차문제로 사장님들이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많이 본다

 

 

골목 안 다른 집 기웃기웃 금지&골목에서 담배피는 거 금지

이것도 예전엔 없던 건데

역시나 주민분들 항의를 받으신듯

 

담배는 시저네 앞마당에서 피면 됩니다

 

 

시저네 앞마당은 이렇게 넓고 예쁘다

여기서 담배피세요

앞마당 넓고 예뻐서 담배필 맛 나겠구먼

그치 j?

 

 

오랜만에 방문하니 다 입식테이블로 바뀌어있었다

 

좌식테이블 싫어하긴하지만 행복한시저네는 뭔가 시골 할머니댁에 앉아서 먹는 기분이 들곤 했어서 아주아주 조금 아쉽기도 했다

 

 

메뉴판

일단 흑돼지 짜글이 2인 주문하고,

정신 차리고 훑어보니 새로운 사이드메뉴가 생겼다

고기세트와 해물세트, 생새우, 소고기

 

손질생새우를 추가주문하니

스파게티도 드실꺼면 해물세트가 더 낫다고 하셔서 바로 수긍 해물세트로 변경

 

 

행복한시저네는 기본적으로 읽어야 할 것들이 많다

 

가게에 들어오기 전에는 주차관련 안내문

그 다음에는 담배와 기웃금지 안내문

가게 안에서는 이 안내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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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방법이 매우 섬세하며

사이드메뉴들 주문과 요청 타이밍도 까다롭다

 

모두들 침착하게 정독하여 맛있게 드셔야합니다!

 

 

흑돼지짜글이가 제일 먼저 나왔다

늘 느끼지만 흑돼지가 많이 들어간다

고기 한점+김치 한조각 이렇게 먹다보면 김치가 부족하다

김치가 조금 더 들어가면 좋을 텐데...는 김치를 사랑하는 나의 작은 바람

 

 

벽에 붙어있는 조리방법대로 섬세하게 조리 중

흑돼지가 다 익어가도록 밥이랑 달걀프라이가 안 나오기도 하고,

메뉴판에 따로 적혀있길래

밥이랑 달걀프라이는 주문해야하나요? 여쭤보니

조금 있다 나오니 기다리라고 하셨다

 

 

올 때마다 느끼지만 코렐그릇에 주셔서 참으로 집밥느낌

집에 다들 이런 코렐그릇 하나쯤은 있을꺼다

 

 

하트가 귀염뽀짝한 달걀프라이도 나오고

 

 

부침개도 나왔다

부침개 얇고 바삭바삭 맛있어서 순삭하고

달걀프라이는 아껴먹어야지

 

 

해물세트에 나오는 새우는 요런 느낌

짜글이는 당연하지만 졸아들수록 맛있어진다

짜지지 않고 농도만 진해져서 밥에 슥슥 비벼먹기 좋다

 

이렇게 저렇게 먹어본 결과

짜글이를 밥에 비벼 깻잎장아찌 올려먹는 게 제일 맛있었다

두번이나 더 요청드린 깻잎장아찌 

 

 

마무리는 고탄수화물이지 후후

 

버터스파게티

전에는 이렇게 스파게티만 주셨었다

빵 외에 버터맛을 싫어하는 나는 그 땐 이 스파게티가 맛있다고 느껴지지 않았는데

 

이번에 가니 이렇게 치즈를 부어주신다!!

치즈가 올라가니 스파게티가 엄청엄청엄청 맛있어짐

 

뜨끈한 열에 녹은 치즈는 이렇게

츄릅

진짜 맛있었다♡

 

스파게티 꼭 추가해서 드세요 꼭꼭꼭

 

 

다 먹고 나면 후식을 주신다

체리 하나씩 홀랑홀랑 먹고

시원한 더치커피 마시고

먹은 접시는 포개어 간단히 정리하기

 

 

늘 12시 전후에 가서 웨이팅 하고 복닥거리며 먹다가

이번에는 본의아니게 느즈막히 갔더니 우리 포함 딱 두 팀뿐이라 여유롭게 먹을 수 있었다

(뒷테이블 여자분이 목소리가 너어무 크고, 내용도 너어무 허세가득 민망한 내용이라 듣기 살짝 힘들었지만ㅠㅠ)

 

글 쓰다보니 또 먹고 싶다

 

그나저나 16년도에 초등학생이던 시저는 지금 몇 살일까?

중학생이 됐으려나?

 

행복한 시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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