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동안 제주도여행] 백약이오름, 오름 중 가장 좋았던 곳

제주도 오름, 백약이오름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 오름을 많이 오르고 싶었으나

무릎이 시원찮은 관계로 무리할 순 없다

 

오름 전문가이신 펜션 사장님께 무릎 안 좋은 사람이 갈 만한 오름을 여쭤봤더니 추천해주신 백약이오름

용눈이오름도 야트막해서 오르기 좋은데 지금 휴식기라 백약이오름을 가라고 하셨다

 

사실 안돌오름, 정확히는 비밀의숲이 더 가보고 싶었다

그래서 둘 다 다녀왔고

결론적으로 백약이오름이 오조오억배정도 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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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비밀의숲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별로였다

도대체 왜 유명한 지 1도 모르겠는?

 

난 안돌오름 안에 비밀의숲이 있는 건 줄 알았다

두 개가 연결되어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비밀의숲에 들어간다고 안돌오름을 갈 수 있는 게 아님

 

비밀의숲은 안돌오름 입구 가기 전, 평지에 있는 곳이고, 다들 알다시피 사유지이다

사유지이므로 입장료가 있고(1인당 2천원)

입장료는 현금 혹은 계좌이체 혹은 카카오페이만 가능하다

 

거의 다 현금으로 입장료 내던데 세금 신고는 어떻게 하고 계실까 급궁금

 

암튼 그렇게 들어가고 나면

너도알고 나도알고 모두가 아는 그 민트색 차가 보이게 사진찍을 수 있는 길이 나온다

이 길에서 사람 안나오게 인생샷을 찍기란 불가능하다

 

민트색 차가 비밀의숲 입구에 위치하고 있어

차 뒤쪽에서 사람들이 끊임없이 들어온다

딱 거기가 초입 길이라, 사람이 안 들어오는 타이밍을 잡을 수가 없다

 

그 길 하나 보고 4천원이라는 입장료 내고 들어갔으나

기다릴 엄두가 안나 사진은 바로 포기하고 한바퀴 둘러보기만 했다

 

메인도로 말고는 그냥 평범하다

안 예쁜 건 아니지만, 입장료 생각하면 가성비 별로다 이런 느낌?

제주도에 그보다 예쁘고 좋은 곳들이 얼마나 많은데 굳이 거길 가야하나 싶은

 

난 죽어도 민트색차가 보이게 사진을 찍어야겠다 하는 게 아니라면

비밀의숲은 정말진심으로 비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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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오름 얘기로 돌아와서

올해 제주도 여행에서 가본 오름들은

3월에는 비밀의숲(안돌오름), 백약이오름

4월에는 금오름, 아부오름, 두산봉, 이승악오름, 물영아리오름

 

다 통틀어도 백약이오름이 가장 좋았다!

 

 

표선면에 위치한 백약이오름

 

 

네비 찍고 가다보면 길가에 차들이 쭉 주차되어있다

우리도 거기 차선 안쪽에 주차했다

 

 

입구 들어가면 보이는 풍경

평지엔 나무계단이 쭈욱 이어져있고

계단이 끝나면서부터 언덕이 시작된다

 

이 길에서 사진 찍으면 예쁘게 나온다

 

 

오름 중턱에서 잠시 숨 고르기

평소에 운동은 j가 더 많이 하는데

왜 때문인지 j가 더 힘들어한다

 

 

좀 쉬다가 다시 또 오르다보니

오오 정상이 보인다

 

 

정상이 보이니 신나서 도도도도 뛰어올라갔다

먼저 올라가서 올라오는 j사진 찍어주기

크 느낌있구먼!!!

 

 

백약이오름 정상에서 보이는 풍경

늘 그렇지만

사진이 그 풍경과 감동과 느낌을 다 담지 못해 아쉬울 뿐이다

 

정말 너어어어어무 좋았다

이 날 날씨도 한몫했지만서도

시야는 탁 트여있고,

하늘은 파랗고,

바람이 씽씽 불어 땀도 식혀주고,

사람은 없고,

돗자리 깔고 벌러덩 누워있으면 세상 부러울 것 없겠다 싶던 순간

 

 

이 언덕을 내려가면 저 뒤에 보이는 언덕이랑 연결되어 있어 한번 가보고 싶었으나

일정이 빡빡하기도 하고,

왠지모르게 하산해야할 것 같은 분위기?

 

 

펜션 사장님은 정상까지 15분 걸린다고 하셨으나

우린 25분정도 걸렸다

 

평소에 등산 좀 해봤다 하는 분들이나 걸음이 빠른 분들은 15분이면 충분하고

우리처럼 느릿느릿 걷는 사람들은 20~30분정도 잡으면 된다

 

올라가는 길도 가파르지 않고 완만해서 좋았다

꼬맹이들이 정상까지도 오는 걸 보니 애들이 오르기에도 부담없는 오름이다

하긴, 애들이 더 잘 오를 수도 있다

한창 에너지 넘치는 나이 10세 미만

 

 

완만해서 좋았고

왕복하는 시간도 적당했고

정상에서의 풍경도 좋았다

 

모든 것이 좋았던 백약이오름

전 강추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