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차돌박이, 대문집
2020년 7월 24일 방문
차돌박이가 너무 먹고 싶었던 어느 날
신중하게 검색 또 검색
대문집을 찾아내고
둘이 찐맛집 찾아냈다고 좋아했는데
회사에서 신경쓰이는 일이 터지는 바람에
급성위경련... 하하
내 건강과 체력을 갈아넣어
회사를 다니고 월급을 받고
그 월급으로 병원을 다니고 약을 먹고
모든 직장인들이 다 그렇겠지ㅠㅠ
암튼 그 때 찜해둔 대문집!
차돌박이가 먹고 싶었던 또 다른 어느 날 다녀왔다
남양주시 삼패동에 위치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진짜 강추
너어어어어무 맛있게 먹고 왔고
앞으로 차돌박이 먹고 싶으면 무조건 여기 갈꺼다
퇴근하자마자 바로 방문
건물 옆에 전용 주차장이 있는데
그냥 건물 앞에 넓은 주차장에 대도 된다
그 근처 식당들이랑 쇼핑몰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주차장이라고 한다
메뉴판
복잡해보이지만
잘 보면 네가지 메뉴들의 조합이다
단품이냐, 세트냐의 차이
원산지
불고기 빼곤 모두 국내산이다
고기는 한우!
우린 한우차돌관자 2인분 주문
(사실 세트메뉴를 뒤늦게 발견해서ㅠㅠ)
기본 상차림 혹은 밑반찬
정갈해보이고 건강해보이는 뭔가 내스타일
여기서 직감했다
'소주랑 먹어야한다'
가운데 있는 게 차돌박이 곁들임 3총산데
위에서부터
곤드레짱아찌, 묵은지, 명이나물
이라고 하셨다
그냥 먹으면 곤드레짱아찌가 제일 짠데
차돌박이랑 먹을 땐 제일 잘 어울렸다
차돌관자 나왔습니다♡
첫번째 판은 이모님이 설명과 함께 직접 구워준신다
앞접시에 놓아주신 첫 점
차돌박이 놓고, 관자 올리고, 곤드레짱아찌 올려주시곤
고추냉이 조금 얹어 먹어보라고 하셨다
와 진짜.......
너무 당연한 거지만
너무 맛있잖아ㅠㅠ
소주 어디갔니!!!
세상 젤 아름다운 투샷
예전에 전참시에 영자언니 맛집으로 나온
차돌삼합하는 그 식당도 가봤었는데
개인적으로 여기가 더 좋았다
전체적으로 좀 더 담백한 느낌
두번째는 이렇게 초밥으로 주신다
한우_차돌_관자_초밥
이것도 뭐 말모조합
이 때즘 이 단호박튀김이 밑반찬에 추가됐는데
완전 맛있었다
단호박 안좋아하는 나도 맛있었는데
단호박 귀신인 j는 뭐...
조용히 접시를 j앞에 옮겨주니
식사 내내 조금씩 아껴아껴 먹었다는
이모님이 첫판을 구워주시고 나면
그 후로는 우리가 구워먹으면 된다
차돌관자 순삭하고
한우고기말이 1인분 추가요!
고기말이 티비에서만 보고 처음 먹어보는 거라
기대설렘
고기말이는 판이 다른다
판을 바꾸고 나서
이모님이 들기름 휘휘 두르시곤
고기를 세줄로 가지런히 올려주시고
두개씩 짝지어 촥촥 뒤짚어가면서 익혀주신다
한우고기말이는
쪽파와 미나리를 홍두깨살로 말았다고 하셨다
먹는법이 정해져있는 건 아니지만
이모님이 추천해주신 건
겨자소스 찍고, 그 위에 콩가루 한번 더 찍어서!
한우고기말이는 건강한 맛이었다
그냥 먹어도
겨자와 콩가루를 찍어도
곤드레짱아찌를 올려도
묵은지랑 먹어도
건강한 맛
식감이 좋다
아삭아삭
하지만 이번에 먹어본 걸로 만족
배부른데
여기 식사가 또
다른 곳들과는 좀 다르다
찌개, 냉면 이런 게 아니라
하나같이 내가 좋아하는 토속적인 스타일
(식사 메뉴는 위에 메뉴판 참고)
오늘은 강된장 볶음밥이랑 청국장 주문
이 때 이미 약간 취해서
j가 청국장 안 좋아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주문을 강행했다
평소엔 청국장 먹고 싶어도 참는 편인데
오늘은 술김에! ㅋㅋㅋㅋ
강된장 볶음밥이 나왔다
고기말이 먹고 남은 기름에
밥이랑 시래기 올리고
강된장 넣어
이모님의 볶기스킬
이렇게 전문적인 손길을 거치고나면
정말
보는것만으로도 맛있음이 느껴지지 않나요?
보기만해도 맛이 느껴지는데
실제론 그거보다 훠어어얼씬 맛있다
짜다는 얘기가 많았는지
이모님이
좀 짭짤한데 이 볶음밥은 원래 그렇게 먹는 거라고 하셨다
한입 먹고......
아놔
진실의 미간ㅠㅠ
이거 너무 맛있잖아 어떡해?
감탄하고 있는데 청국장 등장
사실 청국장은 주문할 생각이 없었는데
이거 보고
별표치고 기가 막히다는데
안 먹어볼 수가 없지
그리고 청국장은 정말이지
기가 막혔다
이것도 기가 막히게 맛있음 ㅠㅠ
엄마가 늘 청국장에 김치 넣고 끓여주셔서
난 김치 들어간 청국장을 좋아하는데
여기 청국장이 김치가 들어가있었다
꾸수콤콤함도 당연 기본베이스
같이 나오는 보리밥에 청국장 넣고 강된장 넣고 비비면
이미 너무 많이 말한 거 같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맛있다
그리고 결국 과식
둘이서 몇인분을 먹은 거야
거기다 난 소주도 한병 다 마시고
청국장도 혼자 다 먹고
그래도 후회없다
진심으로 너무 맛있었다
차돌박이가 먹고 싶은데
프랜차이즈는 안 땡기고
차돌박이가 사이드가 아니라 메인인 곳이 가고 싶다 하시면
대문집 가보세요
추천합니다
아!
j의 한마디
"여기 강된장을 훔쳐가자"
ㅋㅋㅋㅋㅋㅋㅋ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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