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막국수, 군남면옥
2020년 7월 26일 방문
한가로운 일요일
많은 직장인이 그렇듯
평화로운 주말
97%정도 영혼이 가출한 상태로
널부렁하게 집에 누워있는데
j가 갑자기 연천에 가자고 한다
응? 웬 연천?
가보고 싶은 식당이 있다고...
내가 호로고루 노래를 부를 땐
응 그래 가자가자
이러기만 하고 안 움직이더니
흥
망향국수? 하니까
거기 말고 다른 숨은 맛집을 찾아냈다고 좋아한다
연천군 군남면 삼거리에 위치한다
삼거리, 사거리 할 때 그 삼거리가 아니고
정말 삼거-ri ㅋㅋㅋㅋ
정말 한적한 곳
도로에 차도 없고 사람도 없다
이런 데 맛집이 있다고?
우린 가게를 한번에 못 찾아서
일단 근처 면사무소에 주차했다
오오 면사무소 주차장을 주말에 개방한다!
인심 넉넉하구만
큰길에서 골목으로 50m정도 들어간 곳에 위치한 군남면옥
가게 앞에도 3~4대정도 주차가능하다
일요일 오후 네시반 애매한 시간
걸어오는 동안 사람을 한명도 못 봤음
가게 외관도 으음
맛집 맞아? 여기에 사람들이 찾아온다고? 이렇게 외진 곳에 있는데?
그렇다
찾아온다
다섯테이블이나 식사하고 계셨고,
우리가 먹는 동안 두 팀이 더 오셨다
관광객으로 보이는 무리도 있었고
현지인으로 보이는 분들도 계셨다
뭘 주문할까나
난 물막국수, j는 비빔막국수
그리고 j가 자리 비운 사이
수육 중짜리도 하나요!
헤헤
우린 의자에 앉아서 먹었는데
이렇게 넓은 룸도 마련되어 있다
노포인 만큼 최신식 깔끔청결한 내부를 기대하면 안된다
수육이 먼저 나왔다
순서 좋고!
딱 봐도 살코기
기름진 부분이 거의 없다
완전 내스타일
살코기 부위인데도 부드럽다
두께감 적당하여 씹는 맛도 있고
양도 많고
부드럽고 담백하고
소주안주다
소주 한병 주세요!
수육 1/3쯤 먹으니 나온 막국수
곱배기가 아닌데도 양이 많다
물막국수
자극적이지 않고 슴슴하다
진미평양면옥보다는 약간 진한 육수다
(진미평양면옥 후기↓)
2020/06/29 - [맛있는 곳] - 서울 평양냉면, 평양냉면투어의 시작 진미평양냉면
비빔막국수
j한테 비빔막국수 어땠냐고 물어보니
너무 오래돼서 맛이 기억이 안난다고ㅠㅠ
막국수에 오이채가 들어가는데
난 요 오이채랑 국수랑 같이 먹는 게 맛있었다
아삭하고 시원한 맛
수육은
얘랑도 먹어보고 쟤랑도 먹어본 후 찾은
최고의 조합
"쌈장+고추1+마늘1"
기본이 제일 맛있는 법이지
물론 소주1잔과 함께
양이 엄청엄청 많았는데
수육은 다 먹었고
막국수는 내것만 조금 남기고 왔다
막국수 맛있었는데 다 못 먹어서 아쉽ㅜ
군남면옥에 가기 위해 연천에 가는 건...
좀 많이 힘들겠지만
근처에 갈 일이 생긴다면 꼭 다시 가서 냉면도 먹어보고 싶은 곳
군남면옥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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