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쌈밥, 미식
2020년 8월 8일 방문
여름엔 벌레가 많다
벌레 싫어
리모컨 들고 티비 보다가
집으로 들어온 벌레에 놀라서 떨어뜨린 리모컨
그리고...
고장나버린 리모컨ㅠㅠ
KT에 전화걸어 리모컨 살 수 있는 곳을 물어보니
우리집 기준 가장 가까운 곳이 포천이라고 한다
포천 직영점에도 딱 1개 있다고
토요일 오전이지만 부지런떨고 포천 방문
리모컨 득템!
리모컨도 확보했으니 이제 밥을 먹어야지
j가 제육쌈밥이 먹고 싶다고 하여
근처 괜찮은 쌈밥집 검색하다가
식전에 호박죽을 주는 곳이 있다고 해서 눈이 번쩍
동두천에 있는 '미식'이라고 한다
좀 멀지만 가보자
포천에서도 또 한참 갔다
동두천 끝쪽인듯
주차장이 엄청 넓은데
그 넓은 주차장이 꽉 차 있었다
이건 밥먹고 나와서 찍은 약간 널널한 사진
주차하고 계단을 올라가면 식당이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
쉬는시간 15:00-17:30
공휴일은 쉬는시간 없음
인가보다
메뉴판
쌈밥정식이 돼지고기가 나오는 거다
우린 쌈밥정식 2인분 주문했다
쌈밥정식을 주문하면
양념은 고추장양념, 간장양념 중 택1
찌개는 된장찌개, 청국장 중 택1
해야한다
제육볶음과 각종 반찬들
모두부랑 찐감자2알은 반찬이 나오기 전에 먼저 나온다
기대했던 호박죽은... 없었다ㅜ
제육볶음은 비조리된 상태로 나온다
불켜고 뒤적뒤적 익혀주면 된다
그 사이 다른 한명은 쌈채소 가져오기
무한리필되는 쌈채소들
당귀♥
찐양배추도 있어서 좋았다
고기 뒤적이고 있으면
돌솥밥이 나온다
기본적으로 음식이 다 맛있었는데
특히 '밥'이 맛있었다
밥이 찰기가 좔좔
다른 식당 돌솥밥들보다 특히 더 맛있었다
쌀이 좋은가?
돌솥이 좋은 건가?
둘이 여긴 밥 맛집이라며 감탄했다
김치도 이렇게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게 되어 있다
김치 좋아하는 나에겐 맘에 쏙 드는 시스템
더 달라고 하기 죄송할 때도 있는데 이렇게 되어있으니 좋다
찾아보니 김치는 계절마다 종류가 다르다
이 때는 여름이라 여름김치들!
오이김치, 열무김치, 파김치, 오이냉국
네개 다 정성스럽게 담아왔다
김치까지 더해진 완벽한 한상차림
이제 맛있게 먹으면 된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음식들이 다 맛있었다
밥 맛있었고
제육도 맛있었고
반찬들도 다 맛있었다
된장찌개만 좀 많이 짰다
특히 맛있었던 취향저격 반찬을 고르자면
깻잎무침, 미역줄기볶음, 오이김치, 열무김치, 오이냉국
그리고 파김치
파김치가 특히나 엄청 맛있었다
그리고 난 오이냉국 별로 안 좋아하는데
여기 오이냉국은
구수함에 새콤함이 약간 가미된, 뭔가 감칠맛나는 오이냉국이었다
조선간장으로 만들었다고 써 있었는데 간장의 힘인가
한사발 원샷했다
당귀 많이많이 넣고 쌈 만들기
제육 한점 놓고
반찬으로 나온 각종 나물, 김치들 넣어 먹으면
어떤 조합으로 싸도 맛있다
밥은 약간 남겼다가
남은 반찬들 골고루 넣고
된장찌개 한숟갈 넣고
비빔밥 만들어 먹기
테이블마다 참기름이 있어 비빔밥 꼭 만들어먹어야 한다
밥 맛있고, 반찬들 다 맛있으니
비빔밥이야 뭐 당연히 핵꿀맛
j가 한입 뺏어먹고는 우와 엄지척 했다
비빔밥까지 먹고 너무 배불렀지만
누룽지 남기고 갈 수 없으니 챙겨 먹고
처음에 나왔던 감자는 미처 못 먹어서 집에 싸가야겠다 했는데
음?
어느샌가 j가 먹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두 알을 다 먹었다고 한다...
역시 구황작물 킬러
호박죽이 안 나와서 조금 실망했지만
밥 포함 모든 음식들이 다 맛있었던 동두천 미식
먹는 내내 진실의 미간 발사하면서 먹었다
끝
'맛있는 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송파 벨라스가든, 꽃게로제파스타와 아보카도오픈샌드위치 (0) | 2020.09.23 |
---|---|
구리 갈치조림, 찐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어랑추 (0) | 2020.09.22 |
망우동 동강오리, 통마늘 오리주물럭이 진짜 맛있는 곳 (0) | 2020.09.18 |
성북동 김밥, 좋은 재료와 정성스러움의 호랑이김밥 (0) | 2020.09.16 |
혜화역 칼국수, 점심에만 먹을 수 있는 명륜손칼국수 (0) | 2020.09.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