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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곳

송파 대창덮밥, 첫입은 미친맛이었다 단디

by 양림이 2020.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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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대창덮밥, 단디

 

2020년 9월 24일 방문

 

재작년쯤

친구랑 카페 찾아 송리단길을 걷는데

어느 식당 앞에 사람들이 엄청나게 모여있었다

식당 문도 열기 전이었는데

 

뭐지?

하면서 검색해본 그 가게가 '단디'였다

 

대창덮밥이라니

그 당시만 해도 처음 보는 거라

우와 덮밥계의 미지의 세계다

하면서 찜 해놨는데

이제야 가봤다....

 

이년 넘게 뭐했니?

 

이 날은 동생이랑 방문

평일 12시30분에 방문했는데 대기는 없었다

가게 안도 널널

 

코로나 때문일까,

이미 먹을 사람은 다 먹어본 걸까

 

메뉴판

호르몬동이랑 아나고동 하나씩 시켜서

나눠먹자고 했는데

 

동생 왈

각자 먹어 나 나눠먹는 거 싫어해

 

난 둘 다 먹고 싶단 말이야

아나고동은 하루에 50그릇만 판대!

 

또 동생 왈

나 장어 안 좋아해

 

 

호르몬동 1, 특호르몬동1 주문

 

주문하면 국이랑 반찬이랑 먼저 주신다

국물 한입 떠 먹었는데

칼칼하고 매콤한 게 완전 내 스타일이다

 

우리 둘 다 한번씩 더 먹었다

 

특호르몬동(=특대창덮밥)이 먼저 나왔다

대창이 아주 통실통실하다

통실통실을 넘어

뚱실뚱실한 대창

기름기 좔좔 뚱보 대창

 

대창덮밥은 색감도 예쁘다

초록 노랑 빨강으로 꾸며진 한그릇!

 

그냥 호르몬동(=대창덮밥)도 나왔다

대창 양 비교

왼쪽이 특, 오른쪽이 보통이다

 

서빙해주시면서

비비지 말고

밥 대창 양파 와사비를 얹어먹으라고 하셨다

 

동생이 대창덮밥 보자마자

맥주시켜

자 이제 먹어볼까나

 

한입 딱 먹었는데

우와 ㅋㅋㅋㅋ

첫 맛이 진심 너무 맛있었다

 

기름지고, 고소하고, 약간 매콤하면서, 달큰하고

미쳤다 이건 미친맛이다

진실의 미간 발사

 

기름지고 양념이 강해서 그런지

맥주랑도 너무 잘어울렸다

 

한 숟가락에

밥 대창 양파 와사비 얹고

반찬으로 나온 부추까지 얹어봤는데

난 이게 훨씬 맛있었다

 

부추도 한번씩 올려드세요!

 

첫 입은 너무 맛있었지만

먹다보니 느끼해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마지막 두 조각은 결국 남겼다는ㅠㅠ

 

그리고 난 달걀노른자를 안 좋아해서

반그릇은 노른자 안 터뜨리고 먹고,

반그릇은 노른자 터뜨리고 먹었는데

 

내 입맛엔 노른자 없이 맨밥에 먹는 게 더 맛있었다

 

노른자를 터뜨리니까

느끼함X느끼함

느끼함의 제곱이랄까

 

너무 맛있었지만

이번이 마지막일꺼 같은 느낌

 

맛없어서가 아니라

내 혈관에 너무 안좋을꺼 같아

혈관건강을 챙겨야할 나이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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