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닭갈비, 춘천통나무집닭갈비
2020년 9월 28일 방문
오전 일찍 해피초원목장 갔다가
점심은 전부터 찜해둔 춘천통나무집닭갈비로
다행히 해피초원목장이랑 가깝다
차로 20분 거리
평일 오후 한시반쯤 도착했는데도
대기가 길었다
별관이 공사중이라 대기가 길다고 했다
우린 71번
번호표 뒷면
앞에 열팀정도 있다고 했고
20분정도 기다렸다
그래도 날씨가 좋아서 밖에서 기다리기 좋았다
닭갈비 냄새에 배가 너무 고팠을 뿐
물은 기본 아이시스
아이시스 추가는 500원
정수기 물은 공짜다
닭갈비 2인분 주문!
밑반찬은 물김치랑 양배추김치가 나온다
양배추김치 주는 닭갈비집은 처음이다
저 양배추김치가 맛있다
우리 엄마가 담근 거랑 똑같은 맛이다
아삭하고 새콤하고
양배추니까 위에도 좋겠지?
떡이랑 고구마가 기본사리라고 하셨다
그 외 사리는 추가주문해야해서
우린 우동사리도 하나 추가했다
처음엔 직원분이 휙휙 뒤짚어주신다
떡이 눌어붙으니까 중간중간 우리도 뒤짚뒤짚
색깔은 다 익은거 같은데
알고보면 안 익은
기다리기 아주 초조한 시간들
빨리 익어라 배가 고프다
이 쯤엔 익은 게 떡뿐이라
떡만 홀랑홀랑 집어먹었다
어느정도 다 익으면 우동사리 합체
드디어 "드시면 됩니다" 타임이다
오예
맛있겠다
여기 들어간 떡은 이렇게
가운데 구멍이 뽕 뚫린 떡이다
그래서 좀 더 빨리 익고
가운데 구멍에 양념이 쏙쏙 배서 더 맛있다
닭갈비 맛은 뭐랄까
닭갈비계의 정석과 같은 맛이라고 해야하나
단맛 짠맛 매운맛 등
모든 맛들이 아주 적당하고 조화로운
맛있는 닭갈비였다
야채랑 쌈도 싸먹고
야채가 셀프바처럼 되어 있길래
셀프인줄 알고 더 가지러 가는데
직원분이 셀프 아니라고 직접 더 가져다주셨다
아
우동사리는 맛없다
양념이랑 우동이 완전 겉돌아서
니맛도 내맛도 아님
배불러도 볶음밥은 빠질 수 없죠
맛있는 녀석들에서 봤던 것처럼
쟁반에 대고 철썩철썩 볶아주신다
j쪽 자리가 잘 보였을 텐데
난 쟁반 뒷면만 보았네ㅠㅠ
나이 어린 알바분이 손목에 보호대 끼고 있어서
뭔가 안쓰럽ㅠㅠ
벌써부터 관절 혹사시키면 안되는데
지금부터 아껴써야하는데
혼자 오지랖
(물론 속으로)
볶음밥 1인분
볶음밥도 맛있다
닭갈비보단 아주조금 연한맛 혹은 싱거운맛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았다
철판 싹싹 긁어 다 먹었다
우동사리는 빼고-
다음에 가면 우동사리 안 시키고
볶음밥을 2인분 시켜야지
내 인생 닭갈비는 따로 있으니
인생 두번째 닭갈비라 해야하나
첫번째든 두번째든
엄청 맛있었다
춘천통나무집닭갈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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