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파스타, snug
2020년 11월 12일 방문
최근 오픈한 우리동네 식당
간판이나 메뉴를 보면 당연히 다산신도시에 생겼을 것 같지만
노노
빙그레공장과 부영아파트 사이 어느 골목에 위치한다
조만간 가봐야지 마음먹고 있다가
오일파스타가 몹시 먹고 싶던 어느날 다녀왔다
골목에서도 안쪽 건물에 있어서 하마터면 지나칠 뻔
주황주황하다
뭔가.. 회사 구내식당 같은 색깔과 인테리어라
들어가기 전 다시 한번 간판을 확인했다는
구내식당 아닙니다
snug입니다
메뉴판
신기한 파스타가 많아서 파스타를 먹어야하는데
스테이크도 먹어보고 싶고
고민되는 표정으로 j를 한번 슥 쳐다보니
파스타만 두개 먹자는 단호한 의지를 보이길래
그럽시다
홍고추파스타랑 갈비파스타 주문하고
메뉴판에 와인은 없었지만
혹시나하여 하우스와인 있나 여쭤보니
"오늘은 없어요" 하셨다
금요일이나 주말같이 사람 많을 땐 있는 건가?
아쉬운대로 칵테일을 주문했다
피클이 먼저 나왔다
얇고 길게 썰려 있는 피클
그래서 씹는 식감이 훨씬 좋다
식전샐러드
절인 과일? 드레싱 뿌려진 과일?
암튼 상큼했다
과일치즈도 같이 주셨는데
저 치즈는 디저트용으로 많이 먹어서 그런가
식전에 먹기엔 생뚱맞은 느낌이 들었다
칵테일 데낄라선라이즈
일회용 빨대 안 주시고
철제로 만들어진 걸 주셔서 좋았다
지구를 위해 그리고 우리를 위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입시다!
아
칵테일 맛있었다
덜 단 생오렌지주스 맛
두개의 파스타와 아주 잘 어울렸다
홍고추파스타
오일파스타인데 훨씬 더 찐하고 걸쭉한 베이스
이름에 '고추'가 들어가서 매콤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안 매웠다
메뉴 설명에 보면
아몬드의 고소함과 바질의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는데
아몬드 맛도 바질 맛도 못 느꼈.....
하지만 엄청엄청 맛있었다
내 스타일
홍고추 파스타를 반 이상 먹었을 때 나온
갈비파스타
깻잎이랑 섞어먹으라고 설명해주셨다
갈비도 다섯점정도 나온다
j가 먼저 한입 먹었는데
콜록콜록
저 고춧가루가 엄청 맵다고 한다
갈비파스타라고 해서 달달한 맛이 아닙니다
매콤해요!
베이스는 크림소스에 간장 넣은 맛
고기는 평범한 갈비맛이었다
난 매콤한 정도가 딱 좋았는데
j는 많이 매워했다
그래서 고춧가루 걷어내고
고춧가루 없는 부분 골라서 j먹이고
걷어낼 수 없는 부분은 내가 먹고
j는 탄산음료를 원샷하고
그랬다
그래도 맛있어서
설거지 수준으로 싹싹 다 먹었습니다
둘 다 홍고추파스타가 더 맛있다는 의견
다른 메뉴들도 궁금해서 조만간 또 방문할 예정이다
진한 맛의 파스타
Snug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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