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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 충돌증후군 투병일기

고관절 충돌증후군 투병일기 #7 - 새로운 통증이 찾아옴

by 양림이 2021.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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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 충돌증후군 투병일기

 

11월 첫째주

물리치료, 반신욕, 온찜질 매일매일함.

 

처음 느껴보는 통증이 찾아옴.

지금까지는 시큰거리면서 폭폭 쑤시는 정도였다면,

이 통증은 고관절 부분이 갑자기 강하게 시큰시큰하면서 점점 바늘로 찌르는 듯한 찌릿함으로 바뀌더니, 허벅지 앞부분까지 찌릿찌릿하면서 그 통증이 무릎까지 내려감. 5~10초 간격으로 통증이 심하게 찾아오고, 한번 찌릿할 때마다 신경을 따라 조금씩 아래로 번지는 게 느껴짐. 2~3분만에 오른쪽 대퇴부 전체로 통증이 번짐.

너무 아파 오른쪽 발을 바닥에 디딜 수가 없을 정도.

바로 약(비모보정) 먹고 찜질함. 약 먹고 삼십분정도 지나니 통증이 완전히 사라짐.

'이게 진짜 고관절 통증인 건가, 이게 매일 계속된다면 수술할 수밖에 없겠구나' 느낌.

너무 무서운 통증이었음.

 

휴직한 지 두달이 다 되어가고,

경희대병원 교수님 말씀대로 반신욕 열심히 하고 있고,

물리치료랑 온찜질도 매일 하고,

운동도 한달 넘게 꾸준히 하고 있고,

필라테스도 6번 정도 했는데,

좋아지기는커녕 점점 더 안 좋아지는 느낌이라 우울해짐.

우울감과 무기력함에 시도때도 없이 울었음.

 

11월 둘째주

j가 '통증에 너무 집중하지 말자,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 통증에만 신경을 쏟고 있으면 안 좋을 것 같다'고 하여, 고관절이 아파도 덤덤해지기로 함.

무릎 통증이 심해짐. 몸도 무거운 느낌이라 몸무게 재 보니 2kg 늘었음.

허리도 다시 안 좋아지기 시작했는데, 그 상태로 필라테스에서 복근운동을 많이 했더니 허리통증이 심해짐.

 

동네 정형외과에선 고관절에 좋은 운동으로 수영을 권유함. 겨울이기도 하고, 코로나도 있어서 일단 킵 해놓음.

 

필라테스 7회차 때는 무릎, 허리, 고관절 다 아픈 상태에서 운동했더니, 할 수 있는 자세도 별로 없고, 조금만 힘줘도 무릎이랑 허리 통증이 심해 운동을 제대로 못 함. 이렇게 전체적으로 다 아플 땐 운동을 미루는 게 좋을 듯.

 

주 후반 지난주 그 극심한 통증이 다시 찾아와서 약 먹음.

아무리 심하게 아파도 약 먹으면 30분 내에 통증이 씻은 듯이 사라짐.

 

필라테스 8회까지 하니 엉덩이랑 허벅지에 나만 알 수 있는 정도의 근육이 생김.

 

11월 셋째주

7박8일동안 전국일주 여행을 떠남.

처음 계획했을 때는 회사 쉬고 두달이면 고관절 통증이 거의 사라졌을 줄 알고 계획했는데, 고관절 통증은 그대로고, 무릎 통증은 심해져 전체적으로는 오히려 상태가 더 안좋아짐. 일단 최대한 쉬엄쉬엄 다니기로 하고 떠남.

 

이 기간 동안은 물리치료, 찜질, 필라테스 못함. 하체운동도 두 번밖에 못했음. 그래도 눈에 띄게 안 좋아지는 건 없음.

 

수요일에 비가 와서 그런가 고관절 통증이 심해서 약 한번 먹음. 무릎은 계속 안 좋아서 여행 후반부엔 아예 보호대를 하고 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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