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 충돌증후군 투병일기
1월 둘째주
닭발, 우슬, 덖은 홍화씨 곤 거 먹기 시작함.
메밀묵처럼 생겼고, 약간 씁쓸한 맛. 닭발로 만든 거라고 생각하지만 않으면 먹을만 함.(원래 닭발 생김새 때문에 못 먹는 1인)
씁쓸한 맛이 있어서 김치랑은 안 어울리고, 묵처럼 간장 찍어 먹으면 괜찮음. 새롭게 찾아낸 방법은 캔참치를 올려먹으면 나름 맛이 잘 어울려서 먹기 수월함.
이거랑 글루코사민을 함께 먹어야한다고 해서 글루코사민도 먹기 시작함.
고관절 상태는 꽤 좋아서 역시 이번주도 약 안 먹음.
12월부터 물리치료사 선생님이 알려주신 부분 근육 풀면서부터 좋아지긴 했는데, 최근에 좀 더 좋아진 건 뭐 때문인 지는 알 수 없음.
MSM 때문일까, 닭발우슬묵 때문일까, 글루코사민 때문일까
셋 다 인가?
무릎은 좀 안 좋아짐.
계단 올라갈 때도 통증이 있고, 의자에서 일어나도 통증이 있어서 클럭을 이틀에 한번 정도 함.
1월 셋째주
전반부에는 고관절 상태 좋음.
홈트는 이틀에 한 번 하고,
허리쪽이랑 아랫배 근육 푸는 건 이틀에 한 번씩 하고 있음. 중간중간 느낌이 쌔하다 싶으면 한 번씩 근육 풀어줌.
영양제 매일 챙겨먹음.
반신욕은 거의 못하는 상황.
엄마 친구분 소개로 경락을 받고 옴.
목, 허리, 무릎, 위장, 기관지가 안 좋다고 함.
30대에 무릎이 이 상태면 50대 되면 더 심각해진다고 관리 잘해야한다고 하심.
주 후반부에는 고관절이 조금씩 시큰함. 특히 계단 오를 때 시큰하거나 욱씬 함.
1월 넷째주
주말에 고관절 충돌을 몇 번 느꼈더니, 너무너무 아픔.
고관절, 뼈, 허벅지 근육까지 오른쪽 다리 전체가 시큰대고 찌릿함.
반신욕, 온찜질, 도구로 근육 풀어주는 거 다 효과없어 결국 월요일부터 약 먹음.
원래는 약 먹고 30분 내에 바로 효과가 왔었는데, 이번엔 반응도 늦게 오고, 약효도 덜 한 느낌.
그래도 약 먹으니 참을 수 있는 통증으로 줄어듦.
이번주 내내 고관절 상태 안 좋았음. 약 먹을 정도는 아닌데 계속 폭폭 쑤시고, 심할 땐 신경 따라 대퇴부 전체가 시큰시큰함.
비구순연골이 다 파열되어 제 기능을 못하니 직접적인 뼈끼리의 충돌이 이렇게 바로 통증으로 연결되는구나를 너무 뼈져리게 알게됨.
새삼 슬프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막막하기도 함.
식도염&위염 약 먹느라 내과에서 영양제 전부 다 중단하라고 하여, MSM이랑 글루코사민도 복용 중단함.
반신욕 못함.
온찜질은 매일 함.
홈트는 2~3일에 한 번씩.
1월 다섯째주
월요일에 파주 다녀옴. 이번이 세 번째 방문임.
치료사분이 이제 다 나았다고(????) 그만 와도 된다고 함.
(파주에서 받은 전통치료법 후기↓)
[고관절 충돌증후군 투병일기] - 고관절 충돌증후군 투병일기 #9 - 지압 고통체험
월요일에 다녀오고 나서 월, 화는 고관절이 통증도 없고 너무 가벼웠으나, 수요일부터 다시 쑤시기 시작함.
세번째 마지막 치료까지 받고 난 후, 3주 지나면 싹 나을꺼라고 했지만, 전혀...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역시나 효과 없는 전통치료법이었음.
목요일엔 경락 받으러 감.
경락은 고관절 통증 때문에 다니는 건 아니고, 막힌 혈과 뭉친 근육을 풀어주면 혈액순환이 잘 되어 뭐에라도 좋지 않을까 하여 받기 시작함.
이번 주는 고관절 통증은 그럭저럭? 살짝 폭폭 쑤시는 정도이고 약 먹을 정도는 아님.
무릎 컨디션이 괜찮음.
이틀동안 서울로 지하철 타고 병원 다녀올 일이 있었는데, 계단을 오르내려도 무릎에 통증이 없음. 다녀와서도 무릎은 괜찮음.
위염, 식도염 때문에 약 먹느라 영양제를 다 끊은 상태임.
MSM이랑 글루코사민도 안 먹는데, 크게 통증이 심해진 거 아닌거 보면 이 영양제들이 관절에 큰 영향을 주는 건 아니구나 싶음.
닭발우슬로 만든 묵은 아침마다 먹고 있고
반신욕은 사정 상 일주일에 한 번 정도밖에 못함.
온찜질은 매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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