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동안 제주도여행] 고등어회, 미영이네식당

서귀포시 고등어회, 미영이네식당

 

고등어회는 육지에서도 먹을 수 있지만

확실히 제주도에서 먹는 고등어회가 가장 맛있다

한번도 비린 적이 없었던 제주도 고등어회

 

이번 여행에서 고등어회는 미영이네식당이 목표!

당연히 소주도 한잔 해야하니 차는 두고가야한다

 

숙소는 안덕면 대평리

식당은 대정읍 하모리(모슬포항 근처)

 

버스를 검색해본다

오옹 751-2번을 타면 한번에 다녀올 수 있다!

 

대평리에서 11:23 차를 타면 모슬포항에 12:19에 내리고

 

 

한시간정도 고등어회를 먹고

 

 

모슬포항에서 13:50 차를 타고 다시 대평리에 14:47에 도착하는 계획

 

좋아 완벽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움직여야한다

버스를 하나라도 놓치면 택시타야함

택시비는 비싸니까 정신 바짝차렷

 

 

대평리 버스정류장

카페두가시 맞은편에 있는 정류장이다

 

(케이크가 유명한 카페두가시 후기↓)

[제주도] - [17일동안 제주도여행] 대평리 카페, 카페두가시

[17일동안 제주도여행] 대평리 카페, 카페두가시

 

 

대평리에 큰 정류장이라곤 이것뿐이지만

그래도 혹시나 아닐까봐 11시에 정류장에 도착했다

 

여기 정차하는 버스 시간표가 붙어있다

751-2도 있다 다행

 

 

카페두가시 가서 딸기라떼 한잔 사오니 버스가 들어와있었다

여기가 기점이라 미리 대기 중인 버스

 

 

정확히 11시23분에 버스가 출발했다

진짜 '23분'이었다

버스시간표 정확하구먼

 

이번 경험으로 인해 제주도 버스시스템에 믿음이 생겼다

 

 

그렇게 타기는 잘 탔으나

내리는 걸 잘못 내린 허허허

 

하모체육공원 정류장에서 내렸어야하는데 어리버리하다가 종점(운진항)까지 가버렸다

 

한치의 오차도 없어야하는 계획에 한치의 오차가 생겨버림

 

오차를 줄이기 위해 운진항에서 미영이네식당까지 경보수준으로 걸어갔다

하필 날도 더워서 땀 삐질삐질

 

 

드디어 도착!!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에 위치한 미영이네식당

 

 

 

 

메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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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회+탕 小를 주문한다

 

1~2인분이라고 되어있지만,

식당 안에는 나를 제외하고는 모두 둘이서 먹고있었다

 

괜찮아 난 혼자서 다 먹을꺼야 흥

괜히 심술 ㅋㅋㅋㅋ

 

 

밑반찬이 먼저 나오고

 

 

곧이어 나온 고등어회

 

 

미쳤다 비주얼 미쳤다

제주도 여러군데서 고등어회를 먹어봤지만

미영이네식당 고등어가 제일 크고 두툼했다

 

등푸른쪽(붉은부분)이 넓지 않은 건 약간 아쉽

 

 

한라산도 한병 주문하고

내가 너 때문에 버스 타고 왔잖아

잘 부탁해

 

 

메뉴판에 고등어회 맛있게 먹는 법에 적혀있는 것처럼

 

우선 쌈장에 찍어 먹어보고

 

 

갈치속젓이랑도 먹어보고

 

 

야채랑도 먹어본다

 

 

하지만 확실히 김+양념밥이랑 먹는 게 가장 맛있다

밥 때문에 고소한 맛이 나서 그런가보다

 

김+양념밥+고등어+야채+마늘고추

 

김+양념밥+고등어+묵은지

미영이네식당 고등어회는 큼직하고 두툼해서

입안 가득 먹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더 추천한다

 

 

배부르지만 고등어탕도 먹고 가야한다

진짜 고소했던 고등어탕

 

벽에 고등어탕에 들깨가 안 들어간다고 써 있었다

먹어보고 왜 적어놓으셨는 지 알았다

너무 고소해서 들깨가 들어간 것만 같은 맛이었다

사람들이 많이 물어봤나보다

 

고등어탕은 뜨거울 때가 훨씬 맛있다

팔팔 끓을 때 먹읍시다

 

 

열심히 먹었으나

결국 회도 탕도 조금씩 남았다

 

목구멍 끝까지 먹은 느낌이라

'당분간 고등어회 생각은 안 나겠네' 싶었지만

서울에 오니 바로 생각나는 신기한 현상

 

 

미영이네식당 고등어회 추천합니다

단, 혼자 가진 마세요

 

.........아니다, 혼자 가도 돼요

남는 게 아까울 뿐ㅠㅠ

 

다음엔 둘이 가는 게 목표다!!!

흥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