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숙소, 더 블루마크 호텔
2020년 7월 11일 방문
지난주말 토요일에 숙박하고 온 따끈따끈한 후기
결론부터 얘기하면 나는 재방문의사가 전혀 없고
여기를 예약한 j는 본인의 선택을 계속 아쉬워하고 미안해했다
분명 장점도 있지만
보완해야할 점이 더 많은 곳
아주 순화해서 글을 써본다
일단 장점부터 말하자면
장점1. 교통이 좋다
네이버지도 기준으로
속초고속터미널이 도보로 10분,
속초해수욕장도 걸어서 8분이라고 나온다
대중교통으로 간다면 큰 메리트일듯
장점2. 신축이다
올해 6월에 오픈한 신축건물이어서 다 깨끗하고 새 거다
화장실 세면대나 변기도 반딱반딱하고
에어컨도 소음 거의 없고, 작동이 빠르다
벽에 에어컨 컨트롤러 있는데 누르면 바로바로 작동함
근데 건물이랑 방에서 새건물 냄새가 난다
특히 방에서 많이 난다
장점3. 기타
싱크대 있고(조리는 불가)
드럼세탁기 새 거 있고(세제는 없음)
냉장고도 새 거로 큰 게 있다
그리고 이건 j가 꼽은 장점인데,
암막커튼이 좋은 거라고...
늦게까지 푹 잤다고 좋아했음...ㅋㅋㅋ
장점 끝.
여기서부턴... 보완해야할 점이라기 보단,
그냥 나와 j가 개인적으로 느낀 점이니 누군가에겐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크게 신경쓰이지 않는 부분일 수도 있겠다
판단은 각자의 몫이다
1. 준비가 다 안 된 상태에서 오픈
29층의 인피니티풀은 아직 개장 안했고
엘레베이터 한 대는 화물용인 것처럼 지저분하고(근데 화물용 아니고 심지어 장애인용)
주차장에도 보면 아직 자재들 같은 게 쌓여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방에선 새 건물 냄새가 많이 난다
검색해보니
지금은 가오픈 기간이고
7월 중에 정식 오픈이라는 말도 있었다
가오픈이든 정식오픈이든 그게 중요한 건 아닌 거 같고,
그냥 좀 더 마무리가 되고 나서 손님을 받았으면 좋았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2. 엘레베이터가 부족하다
총 29층짜리 건물에
B1은 로비고
1층에서 6층이 주차장
7층에서 27층이 룸이다
근데 엘레베이터가 3대뿐이다
이게 이렇게만 보면 개수가 적은 건지 감이 안 오는데
와서 보면 진짜정말되게엄청 불편하다
체크인, 체크아웃 시간엔 세 대가 거의 층층마다 서고,
특히 체크아웃 시간엔 20층 이하로는 문 열려도 엘레베이터를 탈 수가 없다
이미 꽉 차서 내려오니까
총 4번 탔는데 그 중 두번을 오분 넘게 기다렸다
엘레베이터 때문에 맥주 사러 편의점에 안 내려갔을 정도라고 설명하면 되려나ㅠㅠ
그냥 쿨하게 맥주를 포기!
3. 방 구조가 이상하고 없는 것도 많다
엘베 스트레스를 뚫고 방에 들어오면
이 레이스 뭐니ㅜ
침대 레이스에서 한번 충격
방이 너무 좁아서 두번 충격(보이는 저게 거의 다임)
화장실에 슬리퍼가 없어서 세번 충격
그리고..... TV가 침대 왼편에 있어서 네번 충격 제일 큰 충격
TV가 이렇게 놓여져있다
보통 침대 발쪽으로, 침대에 기대면 정면으로 보이게 TV가 있지 않나요?
TV보는데 진짜 불편했다
침대 발쪽 정면으론 이렇게
씽크대랑 수납공간이 보인다
화장대 없고
간이테이블 없고
화장실에 발매트도 없다
발매트랑 몸닦는 타월은 분리해서 써야하는 거 아닌가
이렇게 되면 다들 타월을 바닥에 깔 수밖에 없을 텐데ㅠㅠ
더군다나 화장실 슬리퍼도 없잖아!
총평
'호텔'이라지만 호텔 아닌 거 안다
분명 좋은 점도 있는 숙소지만
이렇게 별로였다고 느끼는 건 결국은 가성비 때문일꺼다
1박에 20만원정도 결제했고, 그럼 어느정도 기대하는 게 있는데
10만원 초중반 숙소들보다도 별로였으니까
평일가격은 꽤 싸던데
그럼 평일엔 갈래? 물어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NO
나와 j는 재방문의사가 없고,
가족이나 친구가 간다고 하면 말릴 꺼다
너무 좋았다는 후기가 대부분이어서
이렇게 느낀 사람도 있다고 알려주는 차원에서 글을 쓴다
22층 방 베란다에서 본 청평호뷰로 마무리
날이 좋으면 설악산도 보인다던데 주말 내내 비가 와서 아쉽네ㅠㅠ
이제 여름휴가 시작이다
우리 모두 적정가격과 바가지가격 그 사이 어딘가에서 현명한 휴가를 보냅시다!
'그냥 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평 추어탕, 추어탕인가 불고기전골인가 이덕분추어탕 (0) | 2020.08.28 |
---|---|
남양주 중식당, 짜사이 맛집 홍콩 (0) | 2020.08.18 |
강릉 꼬막무침, 이미 너무 유명한 엄지네포장마차 (0) | 2020.07.30 |
망원동 곱창전골, 드디어 가봤다 청어람 (0) | 2020.07.03 |
올림픽공원 레스토랑, B# (0) | 2020.06.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