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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곳

강릉 꼬막무침, 이미 너무 유명한 엄지네포장마차

by 양림이 2020.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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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꼬막무침, 엄지네 포장마차

 

7/10-12 강원도 2박3일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 내내 흐리고, 비오고, 춥고ㅠㅠ

 

게다가 식당도 숙소도 좀 꼬이고...

기분전환하러 떠났지만 돌아올 때 세배는 더 피곤해진 듯한 여행ㅜ

 

시작은 엄지네 포장마차

 

2020년 7월 10일 금요일 방문했다

 

이미 너무 유명한,

그래서 너도 알고 나도 알고 우리 모두 다 아는

강릉의 명물 엄지네 포장마차다

무료주차장이 있다

비가 많이 내리는 금요일 밤9시쯤 방문해서인지

주차장 널널

그리고 매장 안도 비교적 널널했다

 

메뉴판

몇 년 전에 친구들이랑 놀러가서 먹었었는데

그 때 맛있었던 기억이 있었다

j한테도 맛보여주고 싶어서 다시 한번 방문했다

 

우리는 당연히 꼬막무침비빔밥

 

주방 앞 테이블에 앉은 덕분에

먹으면서 다른 테이블 주문 들어가는 걸 들었는데

꼬막무침 말고 다른 걸 드시는 분들도 많았다

 

꼬막전, 육사시미, 문어숙회, 갑오징어, 연포탕 이렇게 들은 거 같은 기억

 

하긴 엄지네 '포장마차'니까

애초에 술집이지

꼬막무침이 너무 유명해져서 자꾸 꼬막무침 전문 밥집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반찬이 깔리고

포장할 땐 몰랐는데 밑반찬이 많이 나오는구나

 

꼬막무침비빔밥은 금방 나온다

이걸 많이 주문하니까 계속 만들어놓으시는 건가

 

여기 들어간 기름이 들기름인지 참기름인지 몰랐는데

한입 먹었을 때 j가 아무 반응도 없던 걸로 봐선 들기름인거 같다

(j는 참기름만 좋아함)

 

들기름향이 강하게 나는 꼬막무침이고,

송송 썰려 들어가 있는 고추는 안맵다

간은 짠 편이고

그래서

맥주를 주문하게 된다

짜고 느끼해서

 

테라 한 병 주문

이 식당은 밥알들을 존중하는 거 같다

밥이 밥알 한알한알 다 살아있고 자기의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심지어 추가로 주문한 공기밥도 그렇다

 

비빔밥에 밥이 질면 당연히 맛없지만

그렇다고 이렇게까지 밥알들이 살아있어야하나

조금만 더 윤기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밥 자체에서 흐르는 윤기와 기름으로 낸 윤기는 분명 다르니까

 

j는 비빔밥을 주로 먹고,

난 맥주에 안주로 꼬막무침을 주로 먹고,

비빔밥 다 먹고 공기밥 시켜서 꼬막무침에 비벼먹었다

 

둘이서 이렇게 먹으니 양이 많았다

 

가게 안은 손님이 2/3정도만 있었는데도

정신없고 부산스럽고

너무너무 시끄러웠다

비가 와서 더 그랬던 걸까ㅠㅠ

 

물론 맛있게 먹었지만

다음에 강릉 여행을 간다면 다시 가진 않을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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