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꼬막무침, 엄지네 포장마차
7/10-12 강원도 2박3일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 내내 흐리고, 비오고, 춥고ㅠㅠ
게다가 식당도 숙소도 좀 꼬이고...
기분전환하러 떠났지만 돌아올 때 세배는 더 피곤해진 듯한 여행ㅜ
시작은 엄지네 포장마차
2020년 7월 10일 금요일 방문했다
이미 너무 유명한,
그래서 너도 알고 나도 알고 우리 모두 다 아는
강릉의 명물 엄지네 포장마차다
무료주차장이 있다
비가 많이 내리는 금요일 밤9시쯤 방문해서인지
주차장 널널
그리고 매장 안도 비교적 널널했다
메뉴판
몇 년 전에 친구들이랑 놀러가서 먹었었는데
그 때 맛있었던 기억이 있었다
j한테도 맛보여주고 싶어서 다시 한번 방문했다
우리는 당연히 꼬막무침비빔밥
주방 앞 테이블에 앉은 덕분에
먹으면서 다른 테이블 주문 들어가는 걸 들었는데
꼬막무침 말고 다른 걸 드시는 분들도 많았다
꼬막전, 육사시미, 문어숙회, 갑오징어, 연포탕 이렇게 들은 거 같은 기억
하긴 엄지네 '포장마차'니까
애초에 술집이지
꼬막무침이 너무 유명해져서 자꾸 꼬막무침 전문 밥집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반찬이 깔리고
포장할 땐 몰랐는데 밑반찬이 많이 나오는구나
꼬막무침비빔밥은 금방 나온다
이걸 많이 주문하니까 계속 만들어놓으시는 건가
여기 들어간 기름이 들기름인지 참기름인지 몰랐는데
한입 먹었을 때 j가 아무 반응도 없던 걸로 봐선 들기름인거 같다
(j는 참기름만 좋아함)
들기름향이 강하게 나는 꼬막무침이고,
송송 썰려 들어가 있는 고추는 안맵다
간은 짠 편이고
그래서
맥주를 주문하게 된다
짜고 느끼해서
테라 한 병 주문
이 식당은 밥알들을 존중하는 거 같다
밥이 밥알 한알한알 다 살아있고 자기의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심지어 추가로 주문한 공기밥도 그렇다
비빔밥에 밥이 질면 당연히 맛없지만
그렇다고 이렇게까지 밥알들이 살아있어야하나
조금만 더 윤기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밥 자체에서 흐르는 윤기와 기름으로 낸 윤기는 분명 다르니까
j는 비빔밥을 주로 먹고,
난 맥주에 안주로 꼬막무침을 주로 먹고,
비빔밥 다 먹고 공기밥 시켜서 꼬막무침에 비벼먹었다
둘이서 이렇게 먹으니 양이 많았다
가게 안은 손님이 2/3정도만 있었는데도
정신없고 부산스럽고
너무너무 시끄러웠다
비가 와서 더 그랬던 걸까ㅠㅠ
물론 맛있게 먹었지만
다음에 강릉 여행을 간다면 다시 가진 않을꺼다
'그냥 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평 추어탕, 추어탕인가 불고기전골인가 이덕분추어탕 (0) | 2020.08.28 |
---|---|
남양주 중식당, 짜사이 맛집 홍콩 (0) | 2020.08.18 |
속초 숙소, 이건 아니잖아 더 블루마크 호텔 (0) | 2020.07.13 |
망원동 곱창전골, 드디어 가봤다 청어람 (0) | 2020.07.03 |
올림픽공원 레스토랑, B# (0) | 2020.06.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