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인생샷, 호로고루
2020년 9월 29일 방문
'하늘로 가는 계단'
사진을 보고 한눈에 반했던 호로고루
일년내내 노래를 불렀었다
해피초원목장에서 내려오는 길
j가 말을 꺼낸다
(춘천 해피초원목장 후기↓)
"나 며칠 전에 해바라기 밭을 봤는데 예쁘더라고
연천에 있는 거래
연천 어디라더라
호놀룰루???"
저...
호놀룰루는 하와인데요 ㅋㅋㅋ
내가 일년동안 호로고루를 몇번 얘기했는데
호놀룰루가 웬말
아 근데 들으니까 가고 싶다
호놀룰루♡
암튼 그렇게 해바라기 보러 신나서 도착한 호놀룰루
아니 호로고루
9/30부터 10/4까지 폐쇄한다는 현수막이 붙어있었다
우와 오늘 오길 잘했다
연천 호로고루는 연천 최북단에 있다
입장료 무료
해바라기가
.
.
.
.
다 졌다...
흑ㅠㅠㅠㅠㅠ
9월 중순에 와야한다고 한다
좌우로 해바라기 밭이 넓어서
만개한 거 상상하니 장관이었겠구나 싶었다
내년엔 꼭!
호로고루 구경하러 가봅시다
안쪽에서 바라본 호로고루의 모습
저기 보이는 계단이 그 계단이다
모든 방문객이 저기서 사진 한번씩은 찍는다
일단 옆길로 언덕위에 올라가봤다
언덕 고거 올라왔을 뿐인데
시야가 탁 트인 것이 엄청 시원하다
임진강 쪽 풍경
이건 반대편 해바라기밭 쪽 풍경
평화롭고 한적한 분위기
여기 자리잡고 앉아서
이런 평화로운 풍경을 계속 보고 있으면
세상만사 걱정거리 다 사라지려나
계단에 사람들이 아무도 없는 틈을 타
우리도 사진 찍어봤다
난 이 구도로 찍은 게 제일 마음에 들었는데
하늘로 가는 것 같지
하니까
j는 죽으러 가는 거 같다며 심드렁
같은 사진
다른 해석
혹시나 분홍빛 일몰을 볼 수 있을까하여
오후 늦게 갔는데
구름이 많은 날이라 일몰은 볼 수 없었다
그래도
구름 적당한 날 가면 엄청난 일몰을 보겠구나
하는 가능성을 본 풍경
비록 해바라기는 없지만
연천 호로고루는 한번쯤 가볼만 하다
하늘로 가는 계단에서 인생샷 찍을 수 있는
호놀룰루
아니아니 호로고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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