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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는 곳

[7박8일 전국여행] 속리산 여행, 말티재전망대와 법주사

by 양림이 2020.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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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여행, 말티재전망대와 법주사

 

2020년 11월 15일 방문

 

오늘 계획된 일정은

 

대전에서 출발

오픈시간 맞춰 옥천찐빵 들러서 도너츠 사고

오전에 법주사를 갔다가

다시 옥천으로 돌아와서 물쫄면을 먹고

오후엔 이원양조장 방문

다시 대전으로 복귀

 

하지만 늘 그렇듯

우린 게으르고

걸음은 느리며

계획에 없던 볼거리가 나타나거나

사전조사 부족으로 예상보다 시간이 배로 걸리기도 한다

 

이 날이 그런 날이었다

 

일단

옥천찐빵에서 산 도너츠랑 찐빵 먹으며

50분정도 달려 속리산 아래에 도착했다

 

(옥천찐빵 후기↓)

[맛있는 곳] - [7박8일 전국여행] 옥천 도너츠, 밀도있는 맛 옥천찐빵

 

구불구불 산길을 차로 오르다보니

산 꼭대기에

차들도 가득 오토바이들도 가득

 

뭐지?

뭐 좋은 구경거리가 있나?

일단 우리도 주차장에 주차했다

 

주차하고 안내표지판을 따라 오분정도 걸어가면

이런 전망대가 나온다

다들 이거 보러 오는 건가?

 

말티재 전망대라고 한다

1회에 70명만 올라갈 수 있나보다

 

국도를 달리다보면 종종 이런 전망대가 있다

기대하며 차 세우고 올라가보면

'전망대를 왜 만들었을까'

싶을 정도로 별로인 곳들이 태반

여기도 역시나 아무 기대 없이 올라갔다

 

그랬는데!

 

우와 이 풍경 뭐야뭐야

이런 뷰 티비에서 본 거 같아!

 

단풍이 절정이었을 때 왔으면 더 멋있었겠다아

겨울에 눈꽃 피었을 때 와도 절경일듯

 

기대 없이 올라갔는데

멋진 풍경을 득템하였습니다

 

기분이 한껏 고조되어 내려옴

 

법주사는 여기서 차로 오분정도 더 가야한다

 

속리산터미널을 지나니 펼쳐지는 번화가

양쪽으로 식당들이 엄청 많다

날씨 좋은 주말이라 그런 지 식당마다 사람들도 많았다

 

나도 법주사 빨리 보고 와서 여기서 파전에 막걸리 한잔 하고 싶어!

j도 신나서 그래그래 그러자

 

법주사 근처까지 차로 가면 좋은데

11월 말까지 주말(토,일)에는

법주사까지 가는 길을 차량통제하고 있었다

 

이 때 알았어야 했다

그 속리산 산채비빔밥 거리에서부터 법주사까지

정말 한참을 걸어야한다는 사실을

 

일단은

아무것도 모른 채로

해맑게 출발

 

근데

걸어도걸어도 법주사는 보이지 않는다

주말이라 사람들은 너무 많다

힘들고 사람에 치이니

법주사 가는 길이 하나도 예뻐보이지 않았다

 

주차장에서 40분쯤 걸어서 법주사에 도착했다

(우린 걸음이 느리다)

 

처음 와보는데

엄청 큰 절이구나

 

법주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높이 33m의 청동미륵불

화려하다 화려해

 

법주사에서 제일 좋았던 팔상전

이렇게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문화재가 참 좋다

 

팔상전을 지나면

국사공부할 때 많이 외웠던

법주사 쌍사자석탑!

법주사 쌍사자석탑!!

 

너무 많이 외워서

'법주사'하면 '쌍사자석탑'이 자동으로 나오는

주문같은 한마디

법주사 쌍사자석탑

 

국사책이랑 문제집에서 흑백사진만 보다가

이렇게 실물을 보니 신기했다

각각 조각해서 붙인 게 아니라

하나의 돌을 깎아 쌍사자를 만든 거라고 한다

 

법주사는 대웅전도 웅장했다

다 크고 웅장한 법주사

 

오늘 한 일은

찐빵 사먹고

사찰 하나 들렀을 뿐인데

왜때문에 해가 지고 있는 거죠?

 

법주사에서 되돌아 나오는길

돌아가는 길도 끝없이 멀다

너무 힘들어서

내가 왜 여길 주말에 왔을까

왜 사전조사를 안했을까

자책해보지만 이미 늦은일이었다ㅠㅠ

 

나오는 길은 시간이 더 오래 걸렸다

체감상 한시간은 걸은 느낌

 

소박하고 조용한 절을 좋아하는 우리에게

법주사는 너무 관광지였고

그래서 둘 다 특별한 감흥은 없었다

 

다녀와서 보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라고 한다

 

그래

유네스코에 등재될 만은 했어

내가 감동을 못 받아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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