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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곳

[7박8일 전국여행] 순천 여행, 예약필수 볼카스테라 화월당

by 양림이 2020.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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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빵집, 화월당

 

2020년 11월 19일 방문

 

순천의 역사 깊은 빵집 화월당

 

찹쌀떡이랑 볼카스테라 딱 두가지만 팔고

100% 예약제이다

 

예약은 전화로 하면 된다

(061-752-2016)

 

예약이 어려운 건 아니고,

그냥 미리 예약만 하면 되는 것 같다

 

난 전날 오전에 전화했다

전화번호, 종류와 수량, 픽업시간만 말하고

결제는 픽업하러 가서 하면 된다

 

찹쌀떡은 내가 많이 안 좋아하니까 패스

 

사실 팥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빵순이인데 신기하게 카스테라나 롤케이크 종류는 안 좋아한다

그럼에도 볼카스테라를 사기로 한 건

일단 j가 카스테라랑 팥빵을 엄청 좋아하고

또 예약해서만 살 수 있다고 하니 '어머 이건 먹어봐야해'

 

볼카스테라만 사기로 결정하고 전화했다

 

-볼카스테라는 종류가 어떻게 되나요?

-6개짜리, 12개짜리 있어요

-음..... 그럼 12개짜리 한박스......

하는데 옆에서 뭔가가 휙휙

옆을 쳐다보니 운전하는 j가 다급하게 손가락 두개를 휘젓고 있다

-12개짜리 두박스로 예약할게요

 

선암사에서 화월당까지 30분정도 걸렸다

 

(선암사 후기↓)

[멋있는 곳] - [7박8일 전국여행] 순천 여행, 머물고 싶은 절 선암사

 

근처에 주차를 하고

나는 화월당 행

j는 근처 독립서점 행

 

유서깊어 보이는 간판

1928년부터 하셨다니 우와

 

들어가면 빵은 없다

입구에 택배가 산더미처럼 쌓여있고(택배로도 주문가능한가보다)

그 뒤엔 예약된 빵들이 봉지에 담겨져 있다

봉지마다 이름, 종류, 픽업시간이 적혀져 있다

 

빵집인데 그냥 사무실 느낌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난 금은방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가격을 모르고 예약한 거라

"40,800원이요" 하셔서

순간 나도 모르게 '우와 비싸다' 생각했는데

나중에 먹어보고 계산해보니 비싼 거 아니네 끄덕끄덕

 

두박스 받아들었는데

진짜 무겁다

이럴 줄 알았으면 j랑 같이 오는 건데ㅠㅠ

 

화월당에서 독립서점까지 10분정도 걸었는데

무거워서 나중엔 안고 걸었다

 

12개짜리 박스

 

 

박스를 열면

이렇게 들어있다

 

화월당 볼카스테라

 

지름 5-6cm정도 된다

 

찹찹한 팥이 가득 들어있다

통팥은 없이 고운 팥소

 

직감적으로 이건 아메리카노보단 흰우유다 싶어

근처 편의점에서 흰우유 2개를 샀다

 

탁월한 선택

볼카스테라는 꼭 차가운 흰우유랑 먹어야한다

꼭꼭 차가운 흰우유!!

 

카스테라도 팥도 둘 다 밀도있다

그래서 그렇게 무거웠나보다

 

카스테라는 많이 안달고, 쫀쫀하다

팥은 적당히 달고 입안에 착착 감긴다

호빵에 들어있는 팥 질감이었다

겉에 카스테라빵이 두꺼워서 좋았다

 

난 분명히 카스테라도 팥도 안 좋아하는데

그래서 1개 정도 맛만 보면 되겠다 싶었는데...

차 안에서 두개나 순삭

 

j는 말해뭐해

한입신공을 선보이며 역시 두개 순삭

 

보관법은

찹쌀떡은 냉동보관

볼카스테라는 냉장보관이라고 적혀져 있었다

 

여행 중이라 냉장보관은 못하고

차랑 숙소(실온)에 번갈아가며 두었는데

집에 가지고 와서 다 먹을 때까지 5일동안도 멀쩡했다

 

아빠랑 동생은 완전 내스타일이라고 했고,

엄마는 너무 달다고 했다

엄마랑 내 입맛에는 팥을 반 덜어내고 먹는 게 간이 딱 맞았다

 

집에서 먹으면서 칼로 자른 사진

빵과 팥의 쫀쫀함이 느껴지시나요?

 

j한테 어땠냐고 물어보니

1+1=1.9

카스테라와 팥이 완벽하게 어울리는 느낌은 아니었는데

생각보다 나쁘진 않았다

라고 한다

 

그러기엔 너무 맛있게 잘 먹던데? ㅋㅋㅋ

까다로운 j

 

아는 맛이고, 상상 가능한 맛이지만

순천에서 하루 이상 머문다면 예약해서 한번쯤은 먹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화월당 볼카스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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